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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공사장이 불과 2~3m 거리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는데 방진ㆍ방음막도 없어 그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집과 공사장이 불과 2~3m 거리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는데 방진ㆍ방음막도 없어 그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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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기자는 공주시가 공주문화관광지 개발사업을 하면서 집 앞마당에 2m가량 흙을 쌓아 지역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2m 흙더미에 숨막히는 고통 "퀴퀴한 냄새에...").

당시 공주시 시민국장, 관광축제팀 과장 등 관련 담당자들은 "방진막을 설치하고 살수차를 이용하여 물을 뿌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시 한 번 현장에 나가서 확인하고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엌에 있는 창문 앞까지 공사를 하면서 주거환경이 취약해 보인다.
 부엌에 있는 창문 앞까지 공사를 하면서 주거환경이 취약해 보인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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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일 공사가 제기됐다. 공주시 웅진동 현장에서는 덤프트럭을 이용해 흙을 나르면서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소음도 발생하고 있었다.

비산먼지와 중장비의 소음으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공사를 하면서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던 방진·방음막도 설치가 되지 않은 채 막무가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주택과 공사장이 2~3m 정도의 거리다.

제보자에 따르면 "새벽(7시정도)에 일어나기도 전부터 우당탕탕 하는 소음에 깜짝 놀라서 잠에서 깨 보니 공사를 하고 있었다"며 "아침을 준비하는 중에도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창문을 꼭꼭 닫고 식사를 하는데 꼭 감옥에 갇힌 죄인처럼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억울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4월 30일)에 시에서 '나오기로 했다'고 하더니 누구도 다녀가지 않았다. 나오면 '먼지라도 덜나게 물이라도 좀 뿌려 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가진 게 없는 노인들만 산다고 무시하고 기만하는지 가슴에 천불이 난다. 공주시 공무원은 책상에만 앉아서만 일하다 보니 공사를 하는 사람들까지 우리를 무시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본 기자가 공주시청에 전화를 하면서 담당 과장과 계장이 황급히 현장을 찾았다.

담당 공무원은 "'배수가 안 되어 집안에 습기가 차고 있다고 해서 오늘부터 집 쪽에 쌓아놓은 흙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시공사에 말해서 방진·방음막을 높이3m, 길이20m로 설치하도록 하겠으며, 살수 차량을 이용하여 충분히 물을 뿌려서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공사를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공주시는 웅진동과 봉정동 일원 1,029,179㎡ 면적에 1997년부터 2017년(21년간)까지 335,157백만원(국비 14,7백만 원, 도비 14,7백만 원, 시ㆍ군비 144,2백만 원, 민자 161,5백만 원)를 투자하여 공공기반시설과 함께 민간시설로 관광호텔, 한옥마을, 음식점, 상가, 소동물권 등을 유치할 계획으로 도로공사를 3일부터 시작했다.

한편, 공주시는 백제문화권의 거점관광지로써 전국적 차원의 '종합관광지'로, 역사문화자원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위락형 관광지 개발방향을 잡고 왕복 4차선 도로공사를 시작했다.


태그:#비산먼지, #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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