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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현 신부 삼발이(테트라포트) 아래로 추락
ⓒ 강정마을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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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시 20분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 강정포구에서 문정현 신부가 방파제 옆 콘크리트 삼발이 7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당시 강정포구에서는 천주교의 부활절 의식 중 하나인 '십자가의 길'중 13번째 기도가 끝난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14번째 기도 장소인 구럼비 바위로 향했으나 경찰의 통제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활동가 한 명이 혼자서라도 바다를 건너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오겠다고 하여 바다속에 뛰어들었고, 해양경찰 대원 한 명이 활동가를 쫓아갔으나 이미 바다에 뛰어든지라 저지하지는 못했다.

문정현 신부는 강정포구 앞 방파제에 위치해 있는 콘크리트 삼발이 위에 서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평소 삼발이까지 오지 않는 해양경찰의 행동에 의심을 품은 문 신부와 활동가들이 "해양경찰 나가라"라고 외쳤지만, 경찰이 이동하지 않으면서 실랑이가 시작됐다.

 문정현 신부님이 삼발이 아래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문정현 신부님이 삼발이 아래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 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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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되어 후송되고 있는 문정현 신부님의 모습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되어 후송되고 있는 문정현 신부님의 모습
ⓒ 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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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한 사람이 들어가기도 어려운 삼발이 위에 문 신부와 해양경찰 대원이 함께 서있었으며 해양경찰 대원과 문 신부가 몸싸움을 벌이다가 문 신부가 7m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문 신부가 몸을 약간 숙이는 순간 스스로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은 문 신부의 추락으로 아비규환이 되었으며, 해양경찰은 해당 대원을 감싸고 사건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후 모든 활동가들이 강정포구를 빠져 나갔을 때 5명 정도의 해양경찰 대원이 사건현장에서 대화를 하고 있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모두가 강정포구를 빠져나간 시각, 문정현 신부님 추락사고 현장에서 해양경찰 대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모두가 강정포구를 빠져나간 시각, 문정현 신부님 추락사고 현장에서 해양경찰 대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 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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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는 서귀포의료원에 긴급 후송되었다가 5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6개월 이상 입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

한편 천주교 제주교구청과 강정마을회는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공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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