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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장애인복지관 전경.
 가평군장애인복지관 전경.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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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5천여 명의 등록 장애인이 거주하는 가평군에 가평군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이 개관돼 관내장애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총 36억 원을 들여 2010년 12월 착공 후, 15개월여 만에 문을 연 복지관은 3,317㎡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의 연면적 1,535㎡규모로 지어졌으며, 1층에는 상담실, 직업훈련실, 가족목욕실, 작업활동실 등이 자리했고, 2층은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작업치료실, 미술치료실, 회의실, 교육실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력단련실은 일반주민에게도 개방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개관식이 있던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장애인들의 반응은 둘로 나눠졌다.

지적장애를 가진 김 모씨는 "복지관이 너무 깨끗하고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모든 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좋다. 나중에 교통편이 좋아지면 자주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고, 지체장애인 황 모씨는 "가평에도 장애인복지관이 생겨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좋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복지관 내부 모습.
 복지관 내부 모습.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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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이 모씨는 "복지관 자체는 아담하고 좋은데 물리치실과 체력단련실을 제외한 곳들은 각 교실이 너무 협소해 답답함을 주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시내에서 외진 곳에 위치한 곳이라 보행 장애인들이 찾아오기엔 너무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복지관 관계자는 "아직 셔틀버스가 마련되지 않아 다소 불편할 수는 있으나 버스가 운행되면 교통 불편은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 내에 마련된 주차장 20여개 중, 장애인 전용주차장은 복지관 정문 앞에 단 2개 밖에 없어 자가운전 장애인들에게는 주차에 따른 불편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후문 쪽에 있는 주차장 라인은 일반 차들이 주차하기에도 좁아 보여 휠체어이용 장애인차량들에게는 더 불편을 줄 것으로 보인다.

2개의 장애인주차장과 좁은 주차라인.
 2개의 장애인주차장과 좁은 주차라인.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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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으로는 신축된 건물답게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복지관이 관내장애인들을 위해 얼마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서비스를 하여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상황이다.

한편, 복지관은 운영지원팀, 사회재활지원팀, 작업재활지원팀, 재활치료지원팀 등 20명의 사회복지사와 치료사들이 종합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그:#가평장애인복지관, #장애인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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