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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성로 민주광장과 2.28중앙공원에서는 3. 8 여성의 날 맞이 행사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김영숙) 주관과 대구여성회 주최로 열렸다.

 

"2012, 우리의 선택이 대구를 전복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여성들의 권익보호와 여권신장을 넘어 정치적 참여로의 여성에 초점을 두고 대회를 열었다.

 

제104회 세계여성의 날 기념 19차 대구여성대회는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회원들의 축하공연과 퍼포먼스, 여성선언문 낭독, 거리행진 등의 순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유권자로서의 여성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정치적 변화와 결단을 촉구에 목소리를 높인 참가자들은 "2012, 우리의 선택이 대구를 전복한다"는 종이피켓을 들고서 여성의 정치적 책임과 결단을 촉구했다.

 

정치적 참여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 김영순 대구여성회 상임대표는 "대구는 전반적으로 일당독점이며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50년 동안 정치를 했는데 이제는 야권이 30%라도 당선되어 대구의 변화와 바람의 주체가 되는 후보를 우리 여성들이 잘 선택하여 찍자"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여성정책과 관련해 여성인권, 생태, 환경에 대한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을 찍을 수 있도록 3월 중순에 각 후보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여성정책에 반하는 후보를 잘 선택할 수 있는 운동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히면서 "대구는 주요 이슈가 국공립보육시설 최하위인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보육시설을 확보하는 것, 공공부문에 70%가 여성이며 비정규직인데 정규직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성매매 부분만 이야기하자면 가장 시급한 것은 공무원사회나 경찰, 검찰 등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성매매 인식수준이 너무나도 낮다고 본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성상납이나 성접대가 업주들과 유착되어 다른 사회, 다른 문제와 연결되어있어 소홀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경심 대구여성장애인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릇된 시선에 대해 "우리는 빈곤과 남성장애인에 대해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 취업, 경제적 사정, 학력도 초등학교 이하가 많은데 여성장애인이 비장애인들처럼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 2.28중앙공원에서는 여성노동자들이 모여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해고의 연속, 그리고 차별과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대구교육을 꼬집었다.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대구지역지부 간병분회 권명숙 분회장은 "104년이 지난 지금 우리 간병노동자들은 하루 24시간에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고용노동자란 이유로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다. 에이즈 바늘에 찔리더라도 병원이 책임지지 않고 스스로 치료를 해야 하고, 일하는 곳에서도 법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이 간병노동자들이다"고 하소연했다.

 

학교 안에 비정규직의 문제를 거론한 공공운수노조 전국회학교회계직연대(전회련)대구지부 김연순 "과거에는 학교에서 육성회직원만 있었는데 교사도 행정직원도 정규직이었는데 IMF로 비정규직으로 굳어졌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난리를 치는데도 우리의 교육감님, 비정규직 내가 왜 만나느냐고 말하는데 그럴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구대역지사지팀의 MB정권 풍자 코믹꽁트와 하타그룹의 북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여성들은 2012민주노총의 여성노동 요구인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비정규직 모성보호 강화, 최저임금인상, 생활임금 보장, 성희롱 금지법(가칭) 제정을 촉구했다. 


태그:#세계여성의 날, #대구여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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