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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경선을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된 이종걸(안양 만안) 국회의원과 이정국(안양 동안을) 전 당협위원장(좌로부터) |
| ⓒ 최병렬 | 관련사진보기 |
민주통합당이 4·11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8일 실시한 국민경선 개표결과 이종걸(54, 안양 만안) 예비후보와 이정국(49,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안양 만안과 동안을 경선은 지난 6~7일 모바일투표와 8일 현장투표로 진행돼 8일 저녁 만안구청 대회의실과 동안구청 대회의실에서 개표한 결과 1대 1 맞붙은 이종걸은 총득표율 59.85%, 3자 대결을 펼친 이정국은 50.58%로 획득해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종걸 57.66% 득표... "3선 국회의원 기득권 벽 높았다"3선의 현역 이종걸 국회의원과 노무현재단 정책기획위원을 역임한 이종태 교육학 박사가 맞대결을 펼친 안양 만안 경선에는 총 5837명(모바일 3966명·현장투표 1871명)이 국민경선 참가를 신청했으며 그중 4682명(모바일 3966명·현장투표 716명)이 투표에 참여해 모바일투표에서 100%의 기록을 세우는 등 80.1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이종걸 예비후보는 모바일투표 2357표, 현장투표 343표로 총 2700표(득표율 57.66%)를 획득했다. 반면 이종태 예비후보는 모바일투표 1609표, 현장투표 371표로 총 1980표(득표율 42.28%)를 얻는데 그쳐 기득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무효표는 2표로 집계됐다.
이날 개표 초반 현장 투표함이 개봉돼 개표에 들어가 이종태 예비후보가 28표차로 앞서자 현장투표 보다 모바일투표에 더 기대를 걸었던 이종태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예상밖의 결과에 흥분했으나 막상 모바일투표에서 이종걸 예비후보가 압승을 하자 낙담했다.
경선에게 승리한 이종걸 후보는 후보 공천 확정 직후 소감에서 "국민들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처음 치루어낸 주민경선, 그야말로 말많고 탈많았던 과정이었는데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주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4월 11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MB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로 서민경제 되살리는 안양의 큰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종태 예비후보는 전화통화에서 "이길 줄 알았다. 사실 현장투표보다 모바일투표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발로 뛰며 체감한 것과 다르다. (경선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패배를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눈치다.
이종걸 후보는 3명의 예비후보들이 경선(여론조사)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는 새누리당 후보, 통합진보당 유현목(42, 안양지역위 위원장), 자유선진당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법인이사)과 본선에서 붙게됐다. 여기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2명의 예비후보가 후보 난립하는 양상이다.
이정국 50.58% 압승... "10여년 다져온 조직과 발걸음의 승리"언론인 출신의 정진욱, 영화감독인 여균동,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이정국이 3자 대결을 펼친 안양 동안을 경선에는 총 4580명(모바일 3966명·현장투표 714명)이 국민경선 참가를 신청하고 투표에는 2578명(모바일 1904명·현장투표 674명)이 참여해 56.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최다 득표는 이정국 예비후보로 모바일투표 912표, 현장투표 392표로 1304표(득표율 50.58%)를 획득했다. 이어 정진욱 예비후보가 모바일투표 615표, 현장투표 166표로 총 781표(득표율 30.29%)를 얻어 2위로 선전했다. 반면 여균동 예비후보는 모바일투표 377표, 현장투표 113표로 총 490표(득표율 19%)에 그쳐 최하위를 차지했다. 무효표는 3표로 집계됐다.
8시 20분께 개표가 시작돼 초반부터 이정국 예비후보가 앞서며 복도 밖에서 참관인을 통해 개표 중간 중간 득표율을 전해 들으며 이정국의 압승이 예상되자 정진국, 여균동 후보 측 지지자들은 낙담한 표정인 반면 이정국 측은 여기저기 승전보를 전하기에 바빴다.
2번의 낙선에도 좌절하지 않고 탄탄한 조직과 인지도를 통해 또다시 공천이 확정된 이정국 후보는 지난달 출마기자회견에서 "조세개혁을 완수해 안양시민과 95%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데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정국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심재철(54, 국회의원, 3선) 후보, 통합진보당 홍순석(48, 경기도당 부위원장) 후보와 본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특히 심재철 후보와는 지난 17대와 18대에 이어 세번째 대결로 4선 고지 점령을 저지하고 신승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