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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했다.

영국과 독일 언론들은 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아스날이 독일 쾰른과 포돌스키 영입을 위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포돌스키는 다음 시즌부터 쾰른을 떠나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포돌스키는 19세에 독일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6 독일월드컵에서 신인왕을 차지했고, A매치 95경기에서 43골을 터뜨려 독일 축구의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티에리 앙리를 두 달간 임대해올 정도로 새로운 공격수를 애타게 찾고 있던 아스날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쾰른과 협상에 나설 만큼 포돌스키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포돌스키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아스널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로빈 판 페르시와 함께 손발을 맞춘다면 아스널의 공격력은 훨씬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벤치 신세' 박주영-정대세,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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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널의 포돌스키 영입은 박주영에게 재앙이나 다름없는 소식이다.

다음 시즌 포돌스키가 아스날에 온다면 가뜩이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8월 아스날에 입단한 박주영은 주전 경쟁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교체 출전 기회마저 '하늘의 별따기'며 선수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사실상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박주영. 지금 보다 주전 경쟁 여건이 더 악화된다면 아스날과 결별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나서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반면, 북한 공격수 정대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 보훔에서 쾰른으로 이적한 정대세는 포돌스키의 그늘에 가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며 가끔씩 교체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쾰른이 포돌스키를 아스날로 떠나보낸 후 '스타급' 공격수를 새로 영입하지 않는다면 정대세는 다음 시즌 훨씬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돌스키의 이적을 두고 남북한 간판 공격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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