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풀이 7일 자신의 SNS에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반대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그려 게재했다.

만화가 강풀이 7일 자신의 SNS에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반대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그려 게재했다. ⓒ 강풀 트위터


D.K.K.K(Don't Kill Kangjung Kurumbi), 강정 구럼비를 죽이지 마세요.

만화가 강풀이 7일 구럼비 발파 반대 포스터를 SNS 상에 게재했다. D.K.K.K라는 구호를 적은 포스터는 해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바위를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이 포스터는 SNS 이용자 사이에서 리트윗(RT)되고 있다.

강풀의 포스터를 리트윗한 배우 김규리는 7일 자신의 SNS에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시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아니라 나의 후손을 위해서.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구럼비 발파에 반대하는 뜻을 내비쳤다.

배우 김민준 역시 같은 날, SNS에 구럼비 발파에 대해 "분하네요∼ 아직 보지도 못한 곳인데"라는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정치색을 운운하자, "아름답다는 곳 보존 못해 실망스럽고 못 봐서 아쉽다는데 색깔론으로 치부시키는 꼬라지"라고 일갈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김미화·이효리·신효범·<무한도전> 김태호 PD 등이 관련 멘션과 리트윗을 통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및 구럼비 발파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는 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총 6차례 진행됐다. 제주도 주민들과 정계·종교계 인사들이 이를 막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저항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연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도 불구하고, 7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시공사측이 2차 발파를 강행하고 있다. 발파장소에는 폭음과 함께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도 불구하고, 7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시공사측이 2차 발파를 강행하고 있다. 발파장소에는 폭음과 함께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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