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효범 신효범이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 저지를 호소했다.

▲ 가수 신효범 신효범이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 저지를 호소했다. ⓒ 신효범


최근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가수 신효범이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 임박 소식에 "그건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폭파 저지를 호소했다.

신효범은 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 사람의 욕심으로 지구가 자연이 파괴되는 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결정은 도대체 누구의 권한으로, 어떤 사람들끼리 결정하는 건가, 그건 우리 모두의 것인데 자기들만의 것인 양 우리에겐 묻지도 않는다"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신효범은 "강정마을은 당신들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에요"라며 "맘대로 하지 마세요, 더 이상 죽이지 마세요, D.K.K.K."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있다.

'D.K.K.K.'은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말라'(Don't Kill Kangjung Kurumbi)라는 의미의 약어다. 앞서 방송인 김미화가 SNS를 통해 구럼비 바위 폭파 반대운동을 전개한 이후로, 많은 누리꾼들의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신효범은 "멋있어요"라는 누리꾼의 반응에 "멋있으려고 하는 건 아니고요, 여긴 여러분의 땅입니다"라며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켜야죠"라며 이번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자연이 오랜 세월 만들어놓고 어우러져 있는 얼마 남지 않은 평화를 땅따먹기로 폭파한답니다"라며 "우리의 평화에요, 지키세요, 우리의 권리를 지키세요"라는 말로 많은 누리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신효범은 "아닌 것에 아니라고 큰소리 쳐야 옳은 것들이 더 자리할 수 있습니다"라며 "여기서 내 일이 아니라 하면 당신의 주변엔 옳지 않은 것들로, 이기와 욕심으로 가득 찰 것이고, 정작 누군가를 위하고 평화를 원하는 자들은 설 곳이 없어질 거예요"라고 거듭 소신을 밝혔다.

한편 신효범이 언급한 제주 강정마을은 해군이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한 곳이다. 6일 오후 제주 서귀포 경찰서가 해군의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7일 현재 강정마을에는 구럼비 바위 폭파를 막아선 이들이 연행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럼비 강정마을 신효범 제주 해군기지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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