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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인 김재호 판사는 기소청탁을 하지 않았다."

지난 달 28일 <나는꼼수다> '봉주7회' 방송에서 김어준 총수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이 자신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 기소청탁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박이다.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한 박은정 검사는 아직 침묵 중이고, 나경원 전 의원은 기소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진실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여부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김 총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더 이상 <나꼼수>는 존재할 이유도 없게 되고, 사실이라면 나 전 의원은 정치생명은 끝이다. 남편 김재호 판사 역시 법복을 벗어야 한다. 당연히 사법부와 검찰 역시 시민들 지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파문은 확산되었고 더 이상 묻어 둘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진중권 "진실게임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그 동안 <나꼼수>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내부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실게임은 시작됐다"면서 "곧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씨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가 1일 자신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에 대한 기소 청탁 의혹을 반박하지자 "진실게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진중권씨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가 1일 자신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에 대한 기소 청탁 의혹을 반박하지자 "진실게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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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박은정 검사가 거짓말을 흘렸을 것 같지는 않다"며 "직접적으로 전화를 하든, 간접적으로 전언을 하든, 그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크다. 다만, 그 수준이 어느 정도였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그는 또 "어떻게 보면 청탁으로도 해석될 만한 전화나 접촉은 있었겠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기소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렇게 상황이 애매하기 때문에 박 검사는 자신이 흘린 얘기를 터뜨린 주진우를 보호하기 위해 검찰에만 이를 보고하려고 했겠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누리꾼 '박은정 지키기' 나서

누리꾼들은 '박은정 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자신의 트뒤터(@congjee)를 통해 "박은정 검사님 응원합니다"라고 했고, 이를 트윗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kimseo****는 "박은정 검사, 여성, 아동 성폭력 전문검사입니다. 그녀를 지킵시다. 그녀같은 검사가 없는 검찰은 죽은 검찰"이라며 박 검사를 지키자고 촉구했다. 박은정 검사 소속청인 인천지방검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도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은정 검사 소속청인 인천지청 누리집에는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은정 검사 소속청인 인천지청 누리집에는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 인천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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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검사님. 진정 멋지네요. 이렇게 힘든 시대에 쫄지 않고 용기에 존경을 표합니다", ", "모두가 눈치보면서 할말 못하고 사는 현재 대한민국. 당신이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박은정 검사를 꼭 지켜주세요"라며 박은정 검사 지키기 운동에 나섰다.

특히 한 누리꾼은 "검찰에서 박은정검사 버리면 인적손실이다. 국민들이 욕하다. 주위 동료 검사 분들이 잘 깜싸주시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는가. 만일 그렇지 않을시엔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부르짖으며  거리로 뛰어나올지도 모른다. 그랬다간 정말 엄청난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민이 무얼 원하는지. 검찰이 알아야한다고 생각된다"면서 동료 검사들이 박은정 검사를 배신자로 낙인 찍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흥미로운 점 하나는 나경원 전 의원이 "편향된 매체 공작"이라며 "성추행 같다"며 분노했지만 '전화 했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기소청탁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경원의 반복적인 답변은 마치 '전화했더라도 그걸 청탁으로 보면 안된다'는 항의로 들린다"고 분석했다.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진실의 문이 열릴 날이 얼마나 남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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