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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보강: 29일 오후 5시 23분]

민주당, 공심위 심사 일정 잠정 연기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심사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29일 오후 백원우 공심위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강철규 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가 이날 오전 언론에 미리 보도된 것과 오늘 예정된 공심위 기자회견이 최고위원회의로 인해 충분한 설명 없이 연기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강 위원장은 오늘 전북지역 예비후보자 면접을 취소하고 퇴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 의원장은 100명의 후보자 선정을 발표한 오늘, 일정 등 중간 점검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최고위원회의 공천심사결과 의결이 늦어지면서 혼선이 생겼다"며 "강 위원장은 '마음의 평정심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갖자'고 했다"며 "한명숙 대표는 이 내용을 듣고 난감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1신: 29일 오후 5시]

민주통합당, 3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논란

 

민주통합당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5선, 중랑을), 한광옥 상임고문(4선, 관악갑) 등 호남 출신 중진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반면, 유죄판결을 받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경선 후보로 선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28일 오후 경선 지역 18곳과 단수공천지역 5곳 등 23군데의 후보자를 발표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30곳을 심사해 29일 오전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공심위의 심사결과를 두고 격한 논쟁이 오간 탓에, 논란이 큰 지역은 발표에서 빠졌다.

 

김덕규, 한광옥 전 의원 탈락... 이부영 전 의장 경선 후보자 선정 '논란'

 

서울 중랑을에서는 김덕규 전 부의장이 탈락하고,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홍근(42)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대표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관이 경선을 한다. 백원우 공심위 간사는 "김덕규 전 부의장은 채점결과에 따라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광옥 상임고문도 관악갑에 출마를 했지만, 경선 자격도 얻지 못했다. 이곳에서는 유기홍(53) 전 의원과 김대호(48)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경선을 통해 맞붙는다. 한광옥 고문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던 2000년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 원을 받아 유죄를 받은 점이 탈락 사유로 언급됐다.

 

반면, 강동갑에 출마한 이부영 전 의장은 경선 기회를 얻었다. 송기정(48) 전 청와대 행정관과 황희석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법률특보와 겨룬다. 하지만 이 전 의장이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지낸 바 있고 금품을 받아 유죄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전 의장은 한나라당에서 원내총무와 부총재를 지낸 바 있다. 2003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5년 9~11월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107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09년 4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백원우 간사는 이에 대해 "공심위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다, 결정이 3~4차례나 유보됐다"며 "어젯밤 자격 여부에 대해 최종 투표를 한 결과 8대 6으로, 이 전 의장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체성 논란을 겪고 있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역구(수원 영통) 후보자 선정은 공천심사가 유보됐다. 이에 대해 백원우 간사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와 같은 정체성 심사기준은 공천 배제사유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밖에 4선의 정균환 전 의원이 나선 송파병도 공천심사가 연기됐다.

 

중진-신진 대결 구도 눈길... 여성 단수후보자 5곳 선정

 

민주통합당 3차 공천 내정자 명단

▲단수후보자 선정(5명, 모두 여성)

서울(3) = 유승희(성북갑) 김영주(영등포갑) 차영(양천갑)

인천(1) = 안귀옥(남을)

경기(1) = 김상희(부천 소사)

 

▲경선 후보자(18개 선거구, 38명)

서울(7) = 중랑을(박홍근, 양정철) 마포갑(김진애, 노웅래) 동작을(이계안, 허동준) 관악갑(김대호, 유기홍) 강서갑(신기남, 김영근) 용산(박인환, 조순용) 강동갑(이부영, 송기정, 황희석)

인천(1) = 남동갑(박남춘, 안영근)

경기(8) = 성남분당갑(김창호, 박광순) 안산상록을(김영환, 임종인) 화성갑(권혁운, 오일용) 용인갑(우제창, 조재현) 용인을(김민기, 윤승용) 안양동안갑(이석현, 민병덕) 부천원미을(설훈, 한병환) 김포(김기운, 김창집)

강원(1) = 춘천(안봉진, 윤택구, 황환식)

충북(1) = 청주흥덕갑(오제세, 손현준)

나머지 경선 후보지역에서는 중진 정치인과 시민사회·신진 후보의 대결 구도가 눈에 띈다.

 

동작을에서는 이계안(59) 전 의원과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동준(43)지역위원장이 맞붙고, 강서갑에서는 3선의 신기남 전 의원과 김영근 한국 NGO학회 사무총장이 경선을 한다. 4선의 이석현(60) 의원과 민병덕(41)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법률지원단장이 경선후보자로 나서는 안양 동안갑도 관심지역이다.

 

또한 전현직 의원 맞대결이 벌어지는 서울 마포갑(김진애 의원, 노웅래 전 의원),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의원, 임종인 전 의원) 지역도 관심지역이다.

 

민주당은 여성 단수후보자를 선정한 5곳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유승희(51) 전 의원(성북갑), 김영주(56) 전 의원(영등포갑), 차영 민주당 대변인(양천갑)이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나선다. 인천 남구을의 안귀옥(54) 한국여성변호사회부회장과 경기 부천소사의 김상희(57) 의원도 포함됐다.

 

백원우 간사는 "29일까지 최고위가 의결한 103명의 후보자 중에서 오늘까지 16명의 여성후보자를 선정했다"며 "여성후보자 공천 목표치 15%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태그:#민주통합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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