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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열광하는 군중들

나를 향햬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이 총천연색 군중은 코트디부아르 동부의 아방구루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이들과 청년들이 이 나라가 젊은 나라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아프리카 대륙 대부부에서 그렇듯이 이 나라 인구의 40%가 15세 이하이다. 여성 1인당 5.1명인데 이것은이 대륙의 평균치이기도 하다.
▲ 아방구루의 군중들 나를 향햬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이 총천연색 군중은 코트디부아르 동부의 아방구루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이들과 청년들이 이 나라가 젊은 나라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아프리카 대륙 대부부에서 그렇듯이 이 나라 인구의 40%가 15세 이하이다. 여성 1인당 5.1명인데 이것은이 대륙의 평균치이기도 하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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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좀 특별하다. 인간의 눈높이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인데 이 사진전은 항공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프랑스 사진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전이다.

인간이 자기 키 이상의 높이에서 지구를 내려다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그런데 미적 감각까지 곁들인 사진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 듯하다. 마치 신이 내려다 보는 지구의 모습이랄까?

사진전에 와서 느낀 것은 좀 달랐다. 아름다움만이 아닌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간에게 주는 메시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인간의 욕심과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남용이 불러온 위기 등을 작가만의 특별한 애정으로 담아낸 사진이다.

누벨칼레도니의 맹그로브 습지로 민물과 바닷물이 동시에 드나드는 곳에서 발달한다. 파도가 아주 높을 떄를 빼고는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안쪽의 몇몇 지점에서는 초목이 "탄느(맨땅)"라고 불리는 고염분의 맨땅에 자리를 내주고 만다. 보 시 인근에 있는 사진의 이 곳도 자연이 하트 모양으로 맨땅을 드러내 놓았다.
▲ 보의 하트 누벨칼레도니의 맹그로브 습지로 민물과 바닷물이 동시에 드나드는 곳에서 발달한다. 파도가 아주 높을 떄를 빼고는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안쪽의 몇몇 지점에서는 초목이 "탄느(맨땅)"라고 불리는 고염분의 맨땅에 자리를 내주고 만다. 보 시 인근에 있는 사진의 이 곳도 자연이 하트 모양으로 맨땅을 드러내 놓았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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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성당은 카탈루냐의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스가 설계했으며 그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완성되지 못했다. 1882년에 시작된 공사는 도중에 중단되었다가 천천히 재개되었다. 건축 비용을 오로지 후원금으로만 충당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추정에 따르면 공사는 2026년에나 마무리되어 이 예술가의 사망 100주기를 기념하게 될 것이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이 대성당은 카탈루냐의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스가 설계했으며 그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완성되지 못했다. 1882년에 시작된 공사는 도중에 중단되었다가 천천히 재개되었다. 건축 비용을 오로지 후원금으로만 충당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추정에 따르면 공사는 2026년에나 마무리되어 이 예술가의 사망 100주기를 기념하게 될 것이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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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북부의 환상 산호섬 몰디브이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최고 높은 곳이 해수면에서 2.5m를 넘지 않는 몰디브 제도는 몇 차례의 해일 때문에 전체가 황폐화되는 참화를 겪었다. 1972년 쿠룸바 섬에 최초로 리조트가 건설된 후 몰디브의 관광업은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관광업의 성장과 함께 각국가들로 하여금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파괴하지 않고 관광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이득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해졌다.
▲ 몰디브의 눈 말리 북부의 환상 산호섬 몰디브이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최고 높은 곳이 해수면에서 2.5m를 넘지 않는 몰디브 제도는 몇 차례의 해일 때문에 전체가 황폐화되는 참화를 겪었다. 1972년 쿠룸바 섬에 최초로 리조트가 건설된 후 몰디브의 관광업은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관광업의 성장과 함께 각국가들로 하여금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파괴하지 않고 관광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이득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해졌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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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4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전시실은 "하늘에서 본 지구"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간들이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 자연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모습, 인간들이 만들어낸 인간적인 패턴, 자연이 만들어낸 자연의 형상, 이 네 가지가 공존하는 전시였다.

2전시장은 "하늘에서 본 한국"이란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한국은 작지만 아름답고 매력있는 나라란 작가의 생각으로 담은 사진들엔 우리 역사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담긴 DMZ의 모습과 끝까지 지켜야 할 독도와 마라도의 모습까지 우리땅의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강원도 양구군의 인삼과 벼,밭작물이 모여 한 장의 추상화를 만들고 있다.
▲ 인삼밭과 논밭이 그려 놓은 3색의 추상화 강원도 양구군의 인삼과 벼,밭작물이 모여 한 장의 추상화를 만들고 있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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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 양식을 많이 하는 전라남도 완도군 평일도는 다시마 산지로 이름이 높아 매년 축제가 열릴 정도이다. 어민들이 다시마를 말리기 위해 펼쳐 놓은 찢어진 그물과 다시마 더미가 멋진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 폐그물을 이용한 다시마 말리기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 양식을 많이 하는 전라남도 완도군 평일도는 다시마 산지로 이름이 높아 매년 축제가 열릴 정도이다. 어민들이 다시마를 말리기 위해 펼쳐 놓은 찢어진 그물과 다시마 더미가 멋진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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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시장은 우리의 가장 오랜 친구인 말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4전시장은 우리의 친구들인 동물들과 인물을 같이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동물들-우리의 친구들이란 주제로 주인과 동물을 함께 찍은 사진이다.
▲ 하퍼 오브 테트포드 종 동물들-우리의 친구들이란 주제로 주인과 동물을 함께 찍은 사진이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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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 북쪽 지방에서는 목화가 주된 환금작물이다. 15만명이 넘는 경작자들이 약 30만톤에 달하는 면화를 생산한다.
▲ 목화꾸러미 위에서 휴식하는 노동자 코트디부 북쪽 지방에서는 목화가 주된 환금작물이다. 15만명이 넘는 경작자들이 약 30만톤에 달하는 면화를 생산한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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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도곤족 여인들. 아프리카에서는 건기에 여인들과 소녀들은 집안일에 쓸 물을 긷기 위해 종종 약 11Km를 걸어갔다 온다.
▲ 양동이로 물을 나르고 있는 여인들 말리의 도곤족 여인들. 아프리카에서는 건기에 여인들과 소녀들은 집안일에 쓸 물을 긷기 위해 종종 약 11Km를 걸어갔다 온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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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외곽에서 이들의 주식인 흰 단옥수수이다..  흰 옥수수는 아프리카의 총 농업생산물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것은 식용으로만 재배되며 기근으로 인해 고통받는 나라들에서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 흰 단옥수수 저장하기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외곽에서 이들의 주식인 흰 단옥수수이다.. 흰 옥수수는 아프리카의 총 농업생산물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것은 식용으로만 재배되며 기근으로 인해 고통받는 나라들에서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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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다카르 인근에 있는 쓰레기장은 남녀 가릴것 없이 가능한 한 많은 플라스틱과 고철을 찾아내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회수자'들을 위한 귀중한 매장물이다. 그러나 아연이나 납 같은 중금속 그리고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다른다. 세네갈과 캐나다 정부 간의 협력의 결과로 이 쓰레기장은 결국 바이오가스 생산 발전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 말리카에 있는 움뵈뵈스 쓰레기장 세네갈의 다카르 인근에 있는 쓰레기장은 남녀 가릴것 없이 가능한 한 많은 플라스틱과 고철을 찾아내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회수자'들을 위한 귀중한 매장물이다. 그러나 아연이나 납 같은 중금속 그리고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다른다. 세네갈과 캐나다 정부 간의 협력의 결과로 이 쓰레기장은 결국 바이오가스 생산 발전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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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1전시장 바닥에, 하늘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한가득 웃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아방구루 군중을 담은 사진이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나를 향해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며 반겨주고 있는 것같다.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사진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을 2층에서 찍으면 사진의 모습이 현실로 재현되는 듯한 재미있는 사진이 된다.

이번 전시장의 특징은 1전시장에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얀의 애정은 좀 특별하다.  얀은 2004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세계최초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만지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구의 사라져가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구 사진을 발표한 후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작품을 공유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얀의 고민을 알게 된 안경 제조업자인 알랭 마이클이 식물성 플라스틱을 재료로 해서 종이 위에 입체적으로 사진을 표현하는 시도를 했다  "만지는 사진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섬세하게 층을 쌓고 색깔까지 구분했다.

손으로 만지면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눈으로 보는 사람에겐 흑백사진의 효과를 제공했다.얀의 45점 사진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태어난 것이다.

신의 눈으로 바라본 지구의 초상

얀은 사자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기구를 타다가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 이후 150여 개국을 다니며 30만 장에 달하는 사진을 찍었다.

카나리아 제도로 알려진 스페인 군도에 속한 7개 섬중 하나인 란사로테는 사막 기후에 개울이나 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농사는 힘들다. 그런데 주민들은 이런 자연조건에 적응 할 수 있는 독특한 포도 재배 기법을 발전시켰다. 포도나무를 구덩이를 파서 한가운데 심고 밤새 모아진 습기를 흡수하게 하고 반원모양의 돌담을 둘러서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 포도밭 카나리아 제도로 알려진 스페인 군도에 속한 7개 섬중 하나인 란사로테는 사막 기후에 개울이나 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농사는 힘들다. 그런데 주민들은 이런 자연조건에 적응 할 수 있는 독특한 포도 재배 기법을 발전시켰다. 포도나무를 구덩이를 파서 한가운데 심고 밤새 모아진 습기를 흡수하게 하고 반원모양의 돌담을 둘러서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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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중앙에 있는 통북투의 건조 지역에서 시장에 내기 위한 야채 재배는 불리한 기후와 모래흙과 싸워야 한다. 낮 시간에 50도까지 올라가며 연중 강우량은 150mm를 넘지 않는다. 약 10제곱피트 정도로 작게 구획된 땅을 연달아 붙여 만드는 이 모래채소밭들은 물을 아주 잘 절약해야 한다. 말리에서 이런 유형의 채소밭 재배가 증가한 것은 1973-1975의 심각한 가뭄의 결과로 이 가뭄이 유목민들의 가축을 몰살시켰기 대문에 일부 유목민들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지역에 정착해 농사를 짓게 되었다.
▲ 시장에 내기 위한 야채 재배 말리 중앙에 있는 통북투의 건조 지역에서 시장에 내기 위한 야채 재배는 불리한 기후와 모래흙과 싸워야 한다. 낮 시간에 50도까지 올라가며 연중 강우량은 150mm를 넘지 않는다. 약 10제곱피트 정도로 작게 구획된 땅을 연달아 붙여 만드는 이 모래채소밭들은 물을 아주 잘 절약해야 한다. 말리에서 이런 유형의 채소밭 재배가 증가한 것은 1973-1975의 심각한 가뭄의 결과로 이 가뭄이 유목민들의 가축을 몰살시켰기 대문에 일부 유목민들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지역에 정착해 농사를 짓게 되었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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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의 카나 곶에서 골프장 건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공호수, 이제 막 파릇파릇 자란 잔디의 일부를 벗겨 버리고... 18홀의 골프 코스가 도미니카 남동부에 있는 카나 곶에서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 카리브해의 이 섬에 휴식을 취하려고 오는 부유한 관광객을 노리고 지어지는 골프장들이 늘어난다. 전통적인 사탕수수,바나나, 담배 등의 생산은 이 나라 수입의 11%밖에 되지 않는다.
▲ 카나 곶에서의 골프장 건설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나 곶에서 골프장 건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공호수, 이제 막 파릇파릇 자란 잔디의 일부를 벗겨 버리고... 18홀의 골프 코스가 도미니카 남동부에 있는 카나 곶에서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 카리브해의 이 섬에 휴식을 취하려고 오는 부유한 관광객을 노리고 지어지는 골프장들이 늘어난다. 전통적인 사탕수수,바나나, 담배 등의 생산은 이 나라 수입의 11%밖에 되지 않는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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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연간 약 150만대의 차량이 폐차 처리된다. WHO에 따르면 해마다 120만 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유럽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으로 연간 10만 명 가량이 조기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 생브리외의 폐차 집하장 프랑스에서는 연간 약 150만대의 차량이 폐차 처리된다. WHO에 따르면 해마다 120만 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유럽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으로 연간 10만 명 가량이 조기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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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8월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유엔 주도의 28개국 다국적군이 1991년 1월 17일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해 76만 명의 군인이 동원된 가운데 "사막의 돌풍 작전"을 개시했다. 지상공격의 길을 열기 위해 먼저 대규모 공중 폭격이 가해졌는데, 2월 24일에 시작된 지상전은 100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걸프 전쟁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매일 10억 달러의 전비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 알자라 근처의 사막에 있는 이라크 탱크의 묘지 1990년 8월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유엔 주도의 28개국 다국적군이 1991년 1월 17일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해 76만 명의 군인이 동원된 가운데 "사막의 돌풍 작전"을 개시했다. 지상공격의 길을 열기 위해 먼저 대규모 공중 폭격이 가해졌는데, 2월 24일에 시작된 지상전은 100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걸프 전쟁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매일 10억 달러의 전비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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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삼각주 평원지대에 있다. 6월-9월 사이에 폭우가 쏟아져 국토의 절반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 인구의 32%가 하루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는 해수면 상승은 이 나라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 홍수에 잠긴 집들 방글라데시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삼각주 평원지대에 있다. 6월-9월 사이에 폭우가 쏟아져 국토의 절반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 인구의 32%가 하루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는 해수면 상승은 이 나라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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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년 이상 쌓여 있던 이 눈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지표면에서 80%가 이미 사라진데 이어 눈의 두께도 점점 얇아지고 있어서 어떤 부분은 두께 1m까지 녹아내린 상태다. 과학자들은 지금 이 상태로라면 2020년까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킬리만자로의 만년설 11,000년 이상 쌓여 있던 이 눈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지표면에서 80%가 이미 사라진데 이어 눈의 두께도 점점 얇아지고 있어서 어떤 부분은 두께 1m까지 녹아내린 상태다. 과학자들은 지금 이 상태로라면 2020년까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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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금광은 이 나라 경제의 주요한 자원으로 지금 이나라는 연간 평균 8톤 정도의 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세광과 선광 과정에서 쓰레기와 침전물이 그대로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를 거무스름하게 만들며 연안과 먼 바다 모두에 해양 식물상과 동물상을 위협하고 있다.
▲ 민다나오 해변으로 흘러나오는 금광의 배출물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금광은 이 나라 경제의 주요한 자원으로 지금 이나라는 연간 평균 8톤 정도의 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세광과 선광 과정에서 쓰레기와 침전물이 그대로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를 거무스름하게 만들며 연안과 먼 바다 모두에 해양 식물상과 동물상을 위협하고 있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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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진정성을 끈질기게 포착하는 얀의 촬영 기법에는 그의 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자연이 인간에 속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얀의 작품은 30여개 언어로 출간되어 약 350만 부가 팔렸고 그의 전시는 약 1억 명의 지구 시민들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는 인류가 빌려 쓰는 곳이 아니라 가정(Home)이라는 얀의 메세지가 와 닿는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모습이 빚어낸 아름다움, 악조건의 기후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 훼손 및 자원 남용과 과잉소비가 불러온 재앙의 모습, 하늘에서 신의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인간과 동물의 공존 등을 마음으로 담아낸 사진들 훈훈하게 하기도 한다. 봄볕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어떤 사진은 가슴이 섬뜩하기도 하고 어떤 사진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어떤 사진 앞에선 마음이 따스해지기도 한다. 주말에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도 하늘을 누비며 지구의 초상을 기록해 지구촌 전역에 지구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얀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덧붙이는 글 | It's My Home
하늘에서 본 지구
2011.12.15-2012.3.15
서울시립미술관 본관(2,3층)



태그:#얀 아르투스 베르트랑, #항공사진, #지속 가능한 발전, #서울 시립미술관,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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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감동은 늙지 않는다"라는 말을 신조로 삼으며 오늘도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 주저앉지 않고 새로움이 주는 설레임을 추구하고 무디어지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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