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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오후 4시 30분]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 "심부름 하러 온 것 아냐, 소신대로..."

 

"심부름 하러 온 것 아니다. 내 철학과 뜻, 소신을 갖고 원칙에 따라서 (공천심사를) 해보겠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철규 우석대 총장의 취임 첫 일성이다. 1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임명된 강 공심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신 공천'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 생명을 존중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를 확대하고, 공동체 사회가 서로를 신뢰하는 가치가 실현되는 게 발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민주통합당이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느껴 공심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공심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직접 정치에 참여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은 후 "사회 미래를 이끌 참된 지도자를 추천하는 일에 미력이나마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공심위원장은 공천의 세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존중하고, 시대흐름을 읽고 99% 서민의 아픔을 공감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공정과 신뢰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분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과 신뢰사회 구축'에 방점을 찍은 그는 '공정'의 기준에 대해 "서민이 생각해서 심리적 마음의 상태가 편안할 때가 공정한 상태"라며 "이 상태를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고, 정책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한 경선을 위한 복안'을 묻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인 방법 등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위원회가 구성되면 충분히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벌 개혁의 전도사'라 불리는 강 공심위원장은 "순환출자 방식으로 무리하게 계열사를 확충하거나 부당 내부 거래를 해 중소기업 울는 불공정 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정책을 만드실 분을 추천하고 싶다"며 공천 심사에 재벌 개혁의 의지를 담을 것임을 드러냈다.

 

간담회 자리에 함께 한 한명숙 대표는 "강 공심위원장은 학자로서의 소신도 분명하고 바르고 강직하다는 면, 공정하다는 면에서 선임하게 됐다"며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굉장히 애쓰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분이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높고, 부패방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 부패 사회를 청렴 사회로 이끄는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이론과 실천 경험과 행정 경험을 많이 가진 분으로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끄는 공천 혁명을 진두지휘할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강 위원장과 충분히 협의해 금요일에 공천심사위원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심위원 인선에 대해서 강 공심위원장은 "99% 서민들의 애환을 공감할 수 있고 공정하게 우리의 미래와 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데 도움이 되는 분들이 공심위원으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신 기사 대체 : 오전 10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에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민주통합당은 1일 4.11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한 후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개혁에 앞장 선 면모를 높게 샀다"며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지니고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공정거래위원장 3년의 임기를 유일하게 마치신 분이며 부패방지위원장으로서 다양하고 충분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며 "학자로서의 소신과 경실련 등 시민사회 활동가로서의 이론과 실천을 결합해서 공익적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의 공천혁명을 이끌어갈 공심위원장으로 가장 적합한 분"이라며 인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심위원장을 발표한 후, 강 공심위원장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 주 안에 공심위원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공천 기준과 방향 등을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공심위원장으로 임명된 강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창립한 멤버로서 재벌 개혁에 앞장서왔다. 또한,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와 규제개혁위원장, 부패방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태그:#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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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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