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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여행 패턴도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까지 대부분 패키지 여행을 선호했지만 국내도 주 5일제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개별 여행객의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여행 정보도 사무실이나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얻는 방식에서 이제는 출퇴근 시 전철이나 버스 또는 카페 등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이라는 편리한 기기를 통해 검색해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아가 스마트폰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결합한 드라마 방식으로 여행 가이드를 해 준다고 하니, 이제 여행도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 방식의 여행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출시한 '신라역사여행' 등 백제, 가야 역사여행과 중앙박물관, 경주 및 가야 박물관 앱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여행 안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불국사와 안압지 등 대상 지역이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PC에서 접해왔던 여행정보의 기능을 넘어, 현장은 물론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 개인별 맞춤 스토리텔링 오디오 안내 서비스가 제공돼 모바일의 특성을 잘 살려주고 있다.

 

신라역사여행의 경우, 이미 2만4000명이 다운로드 받았다고 하니 경주 한 곳에서만 2만4000명의 배테랑 가이드나 문화 해설사가 동원되어 개인별 여행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도 할 수 있다.

 

바티칸 또는 루브르 등 외국의 유명 박물관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대부분 간단한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내레이션 형식이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은 대화체 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드라마, 나아가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 한 편의 역사 스페셜을 시청하는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주고 있다.

 

얼마 전 정부는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이 그동안 미흡했다고 판단하여 내년부터 역사교육을 의무화한다고 하는데,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주 수학여행 또는 신라역사를 배우고 즐긴다면 교육과 여행이 하나로 엮어져 자칫 딱딱하고 무미건조 해 질 수 있는 역사교육에 한층 더 재미가 더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데 '역사여행'을 검색하면 신라, 백제, 가야 역사여행 등을, '박물관'을 검색해 보면 인천시립박물관, 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 김해박물관, 고궁박물관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정부에서도 국내여행 활성화에 진력하고,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내국인 여행자나 외국인 여행자 공히 관광지에서 관광만족도는 높지 않다. 외국 관광지의 인프라나 수용 태세, 관광정보의 충실한 제공, 특히 관광지에서 우리나라만의 문화 역사적 특징이 재미있게 표현된 안내를 접하기 힘든 원인도 있다. 

 

위의 애플리케이션들은 내·외국인 여행자가 여타 외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오디오 관광안내 서비스를 한국어는 물론 대부분 영어 또는 일어로도 서비스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도 큰 몫을 담당할 수 있어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관광과 관련된 정보 서비스는 인프라 및 하드웨어의 구축에 많은 돈을 투자해 왔으며 일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도 PC화면을 단지 모바일 화면으로 축소한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위에 소개한 역사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문화.역사적인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관련 분야 학계전문가인 동국대 윤선태 교수(신라역사), 홍익대 김태식 교수 (가야역사),공주대 김영심 교수(백제역사)가 집필하고, 전문 스토리텔링 작가들의 텔링 작업과 모바일 시스템 전문가들과 성우협회 회원들의 목소리로 제작 되었다.

 

외국어 통역 및 문화해설사의 절대적 부족을 해결하며, 자유롭게 방문하는 국내 관광객의 실시간 정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스마트폰 문화 관광 스토리텔링 애플리케이션이 전국의 주요 관광지와 모든 박물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발굴하여 스마트폰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한국관광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으며 해외 거주 한국인 2.3세들이 우리 역사를 흥미롭게 즐기면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태그:#역사여행, #애플리케이션, #박물관, #경주,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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