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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주최 '기독교 정당' 토론회 기독자유민주당 창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가 9월 14일 '기독교 정당, 과연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백정훈
▲ 한국교회언론회 주최 '기독교 정당' 토론회 기독자유민주당 창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가 9월 14일 '기독교 정당, 과연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백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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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당의 창당을 두고 날 선 의견이 오고 갔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가 '기독교 정당, 과연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주최한 토론회 자리였다. 9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는 200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독교 정당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가칭 기독자유민주당(기독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와 김충립 사무총장(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 참석했다. 반대 패널로는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와 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이 나섰다.

전광훈 목사는 토론회에서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이혼율 세계 1위, 청소년 흡연율 세계 2위, 저출산율 세계 1위다. 이러한 사회 문제로 인해 대한민국의 근본이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기독교 정당을 통해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만열 교수는 기독교적 이념을 추구하는 정당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추진하는 기독당에는 반대했다. 이 교수는 "기독교 정당을 만들기 전에 노동, 실업, 환경, 남녀평등, 빈부 격차 등 사회의 공적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런 문제에 무관심하면서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기독당을 창당하려는 이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교수는 "교회를 세습하는 사람들, 자기 교회조차 민주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이들이 전국적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을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독교 정당' 토론회 패널 사진 왼쪽부터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김충립 사무총장(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 ⓒ뉴스앤조이 백정훈
▲ '기독교 정당' 토론회 패널 사진 왼쪽부터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김충립 사무총장(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 ⓒ뉴스앤조이 백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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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평인 위원은 기독당 창당이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공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했다. 송 위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기독교에 대한 타종교의 공격이 늘어났다, 기독당 설립은 타종교의 공격이 부당하다는 의식에서 비롯했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기독당이 종교 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은 종교다원주의 사회다, 기독당 창당이 종교 간 평화와 공존을 깨뜨릴 수 있다"고 했다.

김충립 사무총장은 종교마다 정치 참여에 대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종교 간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만이 현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교리를 가지고 있다, 불교는 현실을 떠나서 산 속에 들어가는 종교고, 이슬람교는 자기 종교를 따르지 않으면 죽이거나 테러를 한다"며 "기독교만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정치 참여는 문제없다"고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에 대해 해명하는 발언을 했다. 전 목사는 일부 언론이 5년 전에 물의를 빚은 '빤스 발언'을 끄집어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좌파 언론에서 내 이름 앞에 '빤스'라는 별명을 붙인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검찰에 서류를 접수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쓴 누리꾼들에게 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 나를 비난하는 댓글과 글을 스스로 지우면 용서하겠다, 응하지 않으면 한 건 한 건마다 법적인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방청석의 분위기도 험악했다. 패널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방청객들은 "옳소", "그만해", "근거를 대라" 등을 외쳤다. 특히 이만열 교수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방청객 중 한 명은 "나는 사회 문제에 대한 설교를 한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매도하지 말라"고 외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 알림 :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www.newsnjoy.or.kr)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앤조이> 홈페이지 주소가 'www.newsnjoy.co.kr'에서 'www.newsnjoy.or.kr' 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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