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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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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입력 항목 가운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5개 항목에 대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열람 서비스가 전격 수정된다. 교과부가 학생부 기록 내용에 대한 학부모 열람 시기를 학교장 결재 뒤로 조정하기 위한 시스템 개편에 나선 것이다.

"내 자식 기록을 고쳐 달라"는 일부 학부모의 부적절한 청탁에 교사들이 골머리 앓고 있다는 보도 뒤에 나온 후속 조처다.

교과부는 19일 "학생부 기록 내용 중 일부 항목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도 초중고 교사의 기록 행위와 동시에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곧바로 수정작업에 들어가 오는 11월부터 개선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18일자로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보면 이번에 개선 작업을 하기로 한 학생부 항목은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과학습발달상황 등 5개 항목이다.

공문에서 교과부는 "교사가 수시로 기록하는 학생부의 모든 항목을 곧바로 학부모에게 상시 열람을 허용하던 것을 학교장 결재로 확정된 뒤 학부모 열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교과부는 개선 시스템 적용 전에 "학교장 결재가 완료되지 않은 기재 사항에 대해 학부모가 부당한 정정을 요구할 경우 원칙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학부모의 부적절한 수정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4일자 기사 "고3 학부모 '내 자식 기록 고쳐라' 급증, 이유 캐보니..."에서 "초중고 교사가 작성한 학생부 기록 내용이 교장 결재를 받지 않았는데도 학부모에게 전달되고 있어 일부 학부모가 자기 자녀의 기록을 고쳐달라고 청탁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학생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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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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