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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입은 장애인들이 경기도 이천시에 모여 비금속으로 된 지름 22cm의 둥근 공을 굴리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진관)에서는 전국에선 처음으로 지난 24일, 제1회 전국 지적·자폐성장애인볼링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게 볼링 보급으로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 넣고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삶의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전국의 장애인복지관 및 생활시설 등에서 총 47개 단체, 250여 명의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남녀혼성 경기로, 개인당 각 3게임씩을 펼쳤다.

 

대회는 거리에 따라 3개조로 나뉘어 차분하게 펼쳐지면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굴린 공으로 볼링핀이 쓰러질 때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 했고, 참가자 중에는 비장애인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장애인도 있었다.

 

대회를 주최한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진관 관장은 "볼링이라는 매개체로 장애인들의 자존감 향상에 기여하고,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장애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장은 "처음 대회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는 예산부분 때문에 주변에서 많이 우려했는데, 막상 대회를 열고 보니 관심도가 높고 성공적이었다"며 "내년부터는 대회 규모를 확대·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장애들이 이천 사기막골과 설봉공원을견학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가 하면, 미란다 온천 무료 온천권도 제공했다.


태그:#장애인, #이천시, #장애인 볼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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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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