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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강당에서는 밸리댄스코리아무용단대구본부(곽은정 본부장)의 '두드림과 춤이 만나'라는 밸리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밸리댄스의 저변확대와 이집트·터키의 종주국인 밸리댄스를 우리 토양에 맞게 각색하여 국악음악의 가락에 맞춰 밸리댄스를 선보였다.

 

1부 대구밸리댄스경연대회, 2부 밸리댄스코리아 대구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이어진 이날 공연에서는 창작국악 공연 팀인 'B. O. K예술단'의 오프닝 북 두드림 공연과 함께 막이 올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전통 춤인 소고 춤, 반고 춤, 장고춤과 검무 등이 선보여졌고 우리 국악 가락에 맞춰 '국악밸리댄스'를 실험적인 무대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약 1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은 검무, 부채춤과 밸리댄스의 기교와 웅장함을 엿보게 하는 윙 춤으로서 동·서양의 자연스런 조화와 융합을 이끌어내고자 애썼다.

 

이번 공연에 객원 단원으로 출연했던 최형준 무용수(계명대)는 "요즘에는 춤에 장르가 나눠지지 않을 정도로 뉴(new)댄스가 많이 나온다. 한국무용, 밸리를 나눈 것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 춤사위에 맞춰 밸리댄스를 시도한 점과 퓨전적인 춤으로 공연을 이끌어낸 것이 독특해 보였다"고 말했다.

 

밸리댄스코리아대구지부 창단(2002년) 멤버이기도 한 송지윤 단원은 "해외 대회에 나갔을 때 처음으로 부채춤으로 우리 국악밸리를 선보였는데 다시 무대에 올리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 김용한

이어 송지윤씨는 "국악밸리 댄스는 정서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동·서양 모두 타악 리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낯설기보다는 친숙한 느낌이 많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국악 밸리를 보다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번 공연에 총감독이자 안무를 맡았던 곽은정 대구본부장은 "2008년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렸던 세계밸리댄스 경연대회에서 창작부분 1위를 국악밸리인 '부채춤 밸리'를 시도하게 되었고,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목표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곽 대구본부장은 국악 밸리댄스의 시도에 대해 "한국무용과 밸리댄스를 접목시키면서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시켜 밸리댄스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는데 노력할 것이고, 일반 시민들이 선입견 없이 밸리도 다른 문화. 예술의 한 장르라는 것이라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밸리댄스 공연에는 김강수(타악감독), 장민현(조명감독), 최은석(무대감독), 추무로(의상디자인), 가민(무대디자인), 뮤직박스(음악편집), 송진윤(진행)씨 등이 수고를 해주었다.


태그:#밸리댄스, #곽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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