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혁신교육이 이루어지는 신안중학교 전경 신안중학교는 생태적인 교육을 펼치기에 좋은 자연 인근의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 박숭규	관련사진보기

신한중학교는 지난해 10월 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하교 예비지정교로 선정된데 이어 올 초에는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교육혁신지구 내 혁신학교라는 안양유일의 중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안중학교가 시행하는 혁신교육의 모형이 대내외적으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신한중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둘러싸인 제반 환경이 좋지 않아 교사·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 상태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교육을 준비해왔다. 이는 혁신교육의 도입 취지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점, 향후 혁신교육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지역교육계의 주목도 끌고 있다.

혁신교육 도입은 쉽게 온 것은 아니다. 이 학교는 2009년 혁신학교 선정을 위한 노력을 폈으나 무산됐다. 그러나 홍경식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41명의 교직원들은 지정공모 내용을 평가하고 보완해 2010년 공모신청에 재도전 예비지정교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그간 혁신교육 도입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뭉친 신안중 교육공동체 공동의 성과였다. 그러나 이학교의 혁신교육 과정을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진전된 교육내용과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정착시키는 과제를 앉게 됐다.

큰사진보기
▲ 혁신학교 신안중 홍경식 교장 혁신교육지구와 학교로 지정된 안양 만안구 신안중의 교육 혁신을 맨 앞에서 진두 지휘 하고 있다.
ⓒ 박숭규	관련사진보기

수업 혁신위한 노력들

신안중학교가 혁신교육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학습 분야다. 홍경식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을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교사들이 학생을 인격체로 대하며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에만 전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혁신교육의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안중은 교장 제량으로 1, 2학년에 1학급씩을 증설해 현재 한학급단 학생 수 33명 27명으로 줄여 개인별로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기초·기본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영어체험센터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 몸으로 부딪치면서 흥미를 가지고 영어실력을 향상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탐험 문화탐험 등 교육과정 특성화교육도 실시한다. 산속에 위치한  좋은 환경을 이용한 생태교육에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교사들의 연수와 수업개선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교사들은 꾸준한 교육과 연구로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생중심의 수업방식을 모색한다.

큰사진보기
▲ 신안중의 영어교육 신안중학교는 스포츠를 통한 영어교육을 통해 특색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박숭규	관련사진보기

혁신을 위한 지원 구조

신한중학교는 학교조직효율화 시범운영교로 지정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교사들의 업무를 현격히 줄이는 '교수학습 중심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을 고용 일상적인 행정 잡무는 이들을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교사들의 일상적인 회의 체계도 간소화 되고 교사협의체를 구성해 참여 형 운영방안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학생회 활동 활성화, 학부모 참여 확대 등의 프로그램 등이 실행된다.
이런 방안들은 결국 학습혁신을 지원하기위한 기반 구축이라는 데에 주안점이 있다.

큰사진보기
▲ 신안중의 혁신교육 현장1 신안중은 교육혁신을 위해 교사들의 연구와 경험 공유 등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있다
ⓒ 박숭규	관련사진보기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학교

신한중학교는 혁신학교성공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우선 안양지역의 중등학교 혁신 선도학교(파일럿 스쿨)로서의 혁신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안양지역 혁신교육 성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셈. 지역의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학생 간 멘토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혁신학교에 고용된 사회복지사를 통한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생복지도 더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역사회를 향한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기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프로그램들이 성과를 내려면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의 참여는 필수 적. 학교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위해 적극적으로 학교 문을 개방,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홍교장은 "여로 모로 참여가 힘든 학부모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과 학교발전을 위해 조금만 더 정성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