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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정문의 방사선측정치 분석.
▲ @matsubara_hiro님의 트위터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정문의 방사선측정치 분석.
ⓒ 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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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ISEP) 연구원 @matsubara_hiro님은 도쿄전력이 제공한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의 방사선량 자료를 그래프(아래 표 참조)로 만들어 발표한 이이다 소장(@iidatetsunari)의 트위트를 읽고 "위 그래프의 종축(y축)은 대수(로그), 아래 그래프는 일반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그래프를 만들었는데 어제부터 거의 12시간을 주기로 (방사선량의) 커다란 피크가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도쿄전력 발표 후쿠시마제1원전 정문 방사선량 변동 그래프(종축 대수)
▲ 후쿠시마원전 정문 방사선량 도쿄전력 발표 후쿠시마제1원전 정문 방사선량 변동 그래프(종축 대수)
ⓒ I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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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발표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방사선량의 변동 그래프(종축 일반)
▲ 후쿠시마 원전 정문 방사선량 도쿄전력 발표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방사선량의 변동 그래프(종축 일반)
ⓒ I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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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자료를 위 그래프는 종축(y축)을 1,10,100,1000 … 대수(로그)로 표시하고, 아래 그래프는 0,2000,4000,6000 … 일반적인 기준으로 표시해보니 12시간을 주기로 피크가 오고 있다는 사실과 피크 후 방사선량의 최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도 기본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국의 기준에 따라 일본 거주 미국인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에서 80km 밖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NRC가 일본 거주 미국인에게 80km 밖으로 대피하라고 한 데 대해 평가하고 있다.
▲ @iidatetsunari님의 트위터 미국 NRC가 일본 거주 미국인에게 80km 밖으로 대피하라고 한 데 대해 평가하고 있다.
ⓒ 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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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iidatetsunari 이이다 소장은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권고한 50마일, 즉 80km 대피 권고는 다음 시뮬레이션(http://1.usa.gov/esK1dH)을 근거로 10mSv를 넘지않도록 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보면 50마일에 100mSv에 달해있습니다"라고 썼다. 이 말은 미국이 권고한 반경 80km도 이미 방사능 수치가 높다는 의미로, 훨씬 더 보수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17일 오전 10시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7일 오전 9시 반경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작업하는 직원 혹은 대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1) 전기를 끌어와서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써서 원자로를 냉각시키려 한다 2) 고압방수차를 이용해 원자로와 사용 후 핵원료 저장수조에 해수 혹은 냉각제를 공급하려고 한다 3) 자위대 헬기도 이용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또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상황 파악이 충분하지 않고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단 원자로와 사용 후 핵원료 수조를 냉각시키기 위하여 상황을 고려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고 한다"고 답변합니다. 

17일 아침 자위대 헬기가 공중에서 해수를 후쿠시마 원전에 공급하기 위해 기지를 출발했고, 상황 파악을 위해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나섰으며, 과격 시위대를 제압하는 고압 방수차도 원자로와 사용후 핵원료 저장수조에 해수 및 냉각수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동경대학교이학부 물리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하야노 료고 학과장 서울대 타니다교수가 작성한 후쿠시마현 방사선 레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
▲ @hayano님의 트위터 동경대학교이학부 물리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하야노 료고 학과장 서울대 타니다교수가 작성한 후쿠시마현 방사선 레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
ⓒ 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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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와는 다른 의견도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도쿄대 이학부 물리학 과정인 하야노교수(@hayano)는 "후쿠시마현의 방사선 레벨이 서서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타니다 교수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아래 참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트위터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후쿠시마 전역의 방사성 물질 수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타니다 교수가 작성한 후쿠시마현의 방사선 레벨
▲ 후쿠시마 방사선 레벨 그래프 서울대 타니다 교수가 작성한 후쿠시마현의 방사선 레벨

어느 정도 위험한 상황인가에 대해서는 이렇듯 이견이 있습니다만,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만큼 분명합니다. 

@gloomynews는 "NRC 그리고리 위원장이 16일 미 하원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사용 후 핵원료 저장수조의 냉각수가 저하되고, 방사선 수치가 지나치게 위험한 상황이어서 어쩌면 시설 전체를 묻어버리거나 덮어버려야 하는 때가 오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트위트를 했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후쿠시마 원전은 불확실함으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NRC 그레고리위원장의 미하원에서의 발언.
▲ @gloomynews님의 트위터 NRC 그레고리위원장의 미하원에서의 발언.
ⓒ 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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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원자력발전, #후쿠시마원전, #트위터, #일본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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