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BA, WIBF, WBFed, GBU 라이트플라이급 4대기구 세계통합타이틀매치 조인식

WIBA, WIBF, WBFed, GBU 라이트플라이급 4대기구 세계통합타이틀매치 조인식 ⓒ 최병렬

 

여자프로 복싱계의 작은거인 김주희(24. 거인체육관)가 세계 복싱 4대 기구 챔피언 도전에 나서 9월 12일 안양실내체육관 특설링크에서 필리핀의 주제스 나가와(23)를 상대로 통합타이틀 방어 및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프로 통산 전적 13승(6KO)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 선수는 지난해 9월 태국의 파프라탄 룩사이콩을 누르고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을 차지해 현재 세계 여자복싱 3개 기구 통합 챔피언으로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세계 4대 기구 통합챔피언이 된다.

 

김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주제스 나가와는 154㎝의 단신이지만 저돌적인 정통파 복서로 통산 14전 6승1무7패(2KO)의 전적을 갖고 있다. 지금껏 두 차례 적지에서 세계 타이틀매치를 펼쳤으나 매번 고배를 마신 바 있고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챔피언 결정전에 앞서 김주희와 주제스 나가와는 11일 오전 경기 안양시에 있는 소그노호텔에서 WIBA 라이언 위소유 회장, WIBF 감독관, 한국권투협회 진대철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조인식을 가졌다.

 

 계체량을 통과해 환호하는 김주희 선수

계체량을 통과해 환호하는 김주희 선수 ⓒ 최병렬

여자복서 필리핀의 주제스 나가와 라이트플라이급 4대기구 세계통합타이트 매치에 앞서 가진 조인식에서 글로브를 껴 보고 있다.

▲ 여자복서 필리핀의 주제스 나가와 라이트플라이급 4대기구 세계통합타이트 매치에 앞서 가진 조인식에서 글로브를 껴 보고 있다. ⓒ 최병렬

이날 조인식에서 이원효 대회장은 "안양에서 펼쳐지는 세계복싱연맹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두 선수가 멋지고 아름다운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루길 기대한다"고 성원했다.

 

진대철 한국권투협회 총재는 "전세계적으로 권투가 침체되고 한국은 경기중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해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김주희 선수가 복싱 4대 기구를 석권해 한국 권투계가 힘을 얻고, KBA가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선수는 "어려운 가운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기에 앞서 남자 선수들과 강도 높은 스파링을 거쳐 현재 컨디션은 최상으로 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를 내일 링에서 멋지게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상대를 구하지 못해 타이틀을 반납한 바 있어 이번에 승리하면 세계 여자복싱 7개 기구 중에서 6개 기구의 동 체급 챔피언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는 사상 첫 여자 선수가 된다.

 

여자복서 김주희 라이트플라이급 4대기구 세계통합타이트 매치에 앞서 가진 조인식에서 김 선수가 인사말을 통해 승리를 다짐했다.

▲ 여자복서 김주희 라이트플라이급 4대기구 세계통합타이트 매치에 앞서 가진 조인식에서 김 선수가 인사말을 통해 승리를 다짐했다. ⓒ 최병렬

한편 이번 타이틀 매치는 안양 光(광) 프로모션 및 권투체육관과 한국권투협회가 주최하며 오픈경기로는 6경기 시합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채널인 KBS N-SPORTS에서 2시간 동안 경기를 생중계를 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김 선수 매니저 정문호 관장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여자프로복싱 강국인 독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하나 남겨 놓은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에 도전해 동체급 완전 정복을 이루겠다"고 세계 완전 정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010.09.11 17:05 ⓒ 2010 OhmyNews
안양 깁주희 프로권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