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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대전지역 야4당 공동후보로 선출된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 야4당 선거연대에 대해 "지역의 정치 패러다임과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26일 오전 대전 중구 용두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김 후보는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면서 야4당 연합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른바 '무지개연대'를 통해 토건건설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을 사람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대전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와 환경이 제대로 실현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에 대해 "경제정책과 지역균형발전, 복지정책 모두 실패한 전·현직 시장들"이라고 비판하면서 풍부한 상상력과 역동적 리더십, 중앙정치 경험을 갖춘 자신이 시장이 되어야 대전을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의 반분권·반서민적 정책기조를 전환시키고 세종시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권 심판의 선거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시대의 조류를 읽지 못하고 토목건설과 전시행정만을 펼쳐온 두 전·현직 시장들도 유권자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원웅 후보 인터뷰 전문이다.

 

- 야4당 연합 대전시장 후보로 선출되었는

 민주당 김원웅 후보 프로필 

-1944년 중국 충칭(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재지) 출생

-독립지사 무정 김근수와 여성광복군 전월선의 장남

-원동초·대전중·대전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4·16·17대 국회의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국회 윤리특별위원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전국선거대책위원장

-녹색정치인상 수상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깨끗한 정치인' 선정

-반기문 UN사무총장 선거 총괄 지휘

데, 야4당 연합후보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번 야4당 연합후보는 단순히 정치 공학적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 아니다. 2008년 촛불집회에서 시작해 작년에는 민주당과 야4당, 시민사회가 함께 결합해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고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해 왔다. 그간 정당과 시민사회, 또는 정당 간의 소통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 연대해 지역현안과 국가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또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동대응을 하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야4당 선거연합은 단순히 후보자들의 연대나 단일화가 아니다. 선거연합 합의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정책연합논의기구를 구성해 수차례 공동정책 논의를 진행했다. 또 공동지방정부 구성 협약식도 했다. 야4당 선거연합은 민생과 직접 연관된 일자리, 경제, 교육, 주거, 교통, 복지, 문화 등의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와 야4당이 공동으로 지방정부를 운영하는 것이다. 자립적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또 이를 실천하면서 지방자치의 본질을 회복해 가자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내가 야4당 단일 대전시장 후보가 되었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즐겁게 이 일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 대전시장에 당선될 경우 공동정부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야4당 지방공동정부는 첫째 괜찮은 일자리 창출, 둘째 사람에게 투자하는 교육투자도시, 셋째 함께 사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넷째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저탄소 기후보호도시,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로 예술인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창의적 문화예술도시라는 정책의제를 공유하는 정부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성과 포용성, 호혜성이라는 추진원칙을 갖고 기본적 합의, 정책협약, 세부협약, 공동인수위원회 구성, 지속적 발전 방향 모색 등 5단계의 추진절차를 이미 합의해 놓은 상태다. 따라서 우리 야4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공동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정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하여 '(가칭)시민행정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 아래에 사람경제위원회, 교육투자위원회, 노동복지위원회, 환경·에너지위원회, 창조문화위원회의 등의 분과를 두어 공동정책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 야4당 연합이 이번 대전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가?

"야4당 연합은 지역의 정치 패러다임과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많다. 무지개연대를 통해 토건건설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을 사람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으로 바꾸는 것이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와 환경이 제대로 실현되는 복지환경도시의 비전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미 대전시민들의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실제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 대전엔 지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고 말한다. 대전의 위기는 무엇이며 기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염홍철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할 때 우리나라 전국의 평균성장율이 4.25%였는데 대전은 고작 3.05%였다. 그 뒤 박성효 시장이 당선됐는데, 지난 4년간 전국 평균경제성장률은 4.2%였는데 반해 대전은 고작 2.6%에 불과했다. 또한 지금 후보로 나온 두 분의 재임시절 동서 간 격차는 더 심각해졌고 토목건설 위주의 행정으로 복지예산은 축소되었다. 특히 박성효 시장 재임시절 주요 국책사업을 하나도 챙기지 못해 지역민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이것은 두 후보의 정치력과 행정능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명박 정권 들어 감세정책과 세종시 수정, 혁신도시 건설 무산 위기 등으로 지역은 더 피폐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모두 이를 돌파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이번 선거에서 이에 대한 분명한 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고 생태적 가치가 풍부한 곳이며 연구단지라는 미래발전 동력이 있는 그야말로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회와 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지금 대전은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이 풍부한 역동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익혔고 반기문 UN사무총장 선거 총괄지휘를 하면서 글로벌 리더십도 익혔다. 나는 넓은 시야, 국제적 감각, 역동적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내가 갖고 있는 리더십이 대전을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꿀 수 있다.

 

대전시는 과학도시로 천문, 우주, 통신 등에서 경쟁력이 우수하다. 이와 관련된 R&D 예산도 매년 5조원씩 대전에 오는데 이것을 지역발전과 생산기술로 연결시키는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나는 대전연구단지를 대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적극적인 지원도 하겠다. 이것은 정치력이 있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다. 대전이 갖는 또 하나의 기회는 토목건설 패러다임을 복지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통해 지역의 복지와 일자리를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확충과 전국에서 최고의 복지도시, 일자리가 풍성한 대전으로 만들 것이다."

 

- 김원웅 후보는 중앙정치 경험을 가진 정치인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두 후보는 행정경험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는데 나는 광역시장을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가가 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전시장은 기획실장 정도의 역할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방자치가 되었지만 여전히 주요 결정은 중앙에서 이루어지고 지역의 다양한 현안이 다 중앙과 연결되어 있다. 박성효 시장 재임 기간 중 국책사업을 대전이 다 놓친 이유는 박성효 시장의 정치력 부재와 이명박 정권의 수도권 중심정책이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이명박 정권의 반분권적, 반서민적 정책기조를 전환하고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력을 갖추고 있고 예산의 흐름, 즉 예산의 길목을 잘 알고 있는 내가 당연히 차별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 김원웅 대전시장이 집권한 4년 후 대전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우선 전직 시장 출신의 두 분 후보 역시 강점이 많다. 그러나 시대의 조류를 아직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는 토목건설과 전시행정의 시대는 지나갔다. 그것 때문에 시민들의 세금이 얼마나 헛되이 낭비되었는가? 이제는 복지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고 복지로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가 왔다. 나는 복지와 일자리,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다. 토목예산을 매년 10%씩 줄여 복지 쪽에 투자하면 일자리는 물론 건강과 환경, 문화, 교육문제가 해결된다. 사람 사는 도시, 사람 살기 좋은 도시, 교육과 일자리가 보장되는 도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복지 걱정 없는 도시,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 대전을 변화시킬 것이다. 자신 있다."

 

- 세종시 수정 심판론,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 경제시장 등 여러 이슈들이 들쭉날쭉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규정해 본다면?

"지금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가장 큰 요구는 일자리와 지역경제살리기다.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목소리가 있다. 바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아우성이다.

 

지금 이명박 정부로 인해 4대강이 죽어가고 있다. 또한 4대강이 죽어 가듯이 지방이 죽어 가고 있다. 이것은 부자감세 및 수도권과 영남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거꾸로 가는 정책 때문이다. 이 정책을 중단시키지 않는 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디 이 뿐인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국민건강권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낳았다. 70%의 국민들이 반대해도 4대강을 파헤치고 있다. 이 정부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독재정권과 같다. 천안함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안보에도 무능한 정권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안보무능에 대해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무능정권, 국민무시 정권, 지역소외 정권, 생태계 파괴 정권에 대한 심판 없이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대전도 마찬가지다. 지금 전·현직을 지냈던 두 명의 시장후보들이 서로 네 탓만을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반성문을 써도 용서가 안 될 텐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두 전직 시장에 대한 냉엄한 평가가 바로 대전의 새로운 지도력을 세우는 일이고 희망을 되찾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형 정책을 심판하고 시민과 더불어 나아가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본다."

 

-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은 무엇인가?

"나는 시민들에게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내고 교체하는 것보다 사람에 투자하겠다, 높은 건물을 세우는 전시행정을 하기보다 대전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에 투자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두 전직 시장들의 말도 안 되는 난타전에 지친 유권자들이 이제 공약을 보기 시작했다. 대전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조금만 고민하면 반드시 나를 선택할 것이고 본다.

 

특히 청년, 대학생의 투표 참여 및 어르신들에게 미래를 위한 투표를 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이제 본격적인 선택의 시간이 왔다. 비전과 정책내용을 시민과 공유하면 표심은 반드시 나에게 온다. 자신 있다."

 

- 박성효, 염홍철, 김윤기(진보신당) 후보들을 간단히 평가한다면?

"최근 박성효, 염홍철 후보가 서로 난타전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비리연루, 당적변경, 불투명한 업무추진비 사용, 관권선거 논란 등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고백하고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면 시민청문회를 열어 털고 가야 한다. 김윤기 후보는 진보정치인으로서 우리 지역에서 앞으로 훌륭한 정치를 펼치리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 핵심공약

*3대 전략

-대전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보육에서 의료까지 평생 안심 도시 구현

 

*핵심 공약

-옥천·금산·대전 통합으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보증제도 실시

-지역공동체 상생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동구, 중구, 대덕구, 서구 일부의 낙후한 원도심 활성화

-서남부권 개발을 전면 재조정하고 미래도시 전망을 세워 추진

-도시철도 2호선을 노면전차 방식으로 추진

-택시 1200대 감차(공급과잉 택시는 세종시로 이전)

-국제적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및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

-건강한 도시-대전시립종합병원 건립,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

-노인틀니 보험 적용,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치료 지원

-장애인 예산배정 1위(장애인차별금지 조례 제정, 지적·발달 장애인 관련 지원 조례 제정)

-옛 관청을 활용하여 원도심을 문화예술 허브로 조성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정보공개 전면 확대


태그:#김원웅, #대전시장 선거, #민주당, #야4당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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