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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박창근과 가수 박창근이 만나 낙동강을 노래하고 논하고 있는 현장이다. TK의 중심, 대구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 150여명의 청중들이 몰렸다.
▲ 박창근 대 박창근, 낙동강을 노래하다 교수 박창근과 가수 박창근이 만나 낙동강을 노래하고 논하고 있는 현장이다. TK의 중심, 대구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 150여명의 청중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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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의 속도전이 극에 달하고 있는 요즘 4대강 공사현장에 나가 보면 하루하루의 모습이 다릅니다. MB 임기 안에 이 대규모 토목공사를 끝내야 한다는 다급함에 적법한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마구잡이식 공사를 감행하고 있기에, 4대강은 지금 그야말로 초토화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강과 유리된 현대인들은 강에 나가 볼 일이 없고 그래서 4대강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모릅니다. 특히나 TK의 핵심인 대구에서는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토의 혈맥인 4대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 살육의 현장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이들이 대구 시민들에게 낙동강에 한 번 나가보자고 하며 말을 걸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 한 번이라도 나가서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실을 보고 나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니 그들은 대구 시민들에게 낙동강으로 한번만이라도 나가 보자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5월 8일 았었던 '낙동 대구'의 정기 낙동강 순례에는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낙동강 강정보와 달성보, 그리고 낙동강변을 둘러보았다.
▲ '낙동 대구'의 낙동강 순례 현장 지난 5월 8일 았었던 '낙동 대구'의 정기 낙동강 순례에는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낙동강 강정보와 달성보, 그리고 낙동강변을 둘러보았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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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공연 '박창근&박창근, 낙동강을 논하고 노래하다'

그래서 대구경북 사람들에게 그동안 그들과 너무나 먼 존재였던 '낙동강'을 다시 알려내고, 낙동강에서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일러주려는 목적으로 그들은 대중적인 접근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 '박창근&박창근, 낙동강을 논하고 노래하다' 공연입니다.

'낙동을 생각하는 대구사람들(이후 '낙동 대구')'이 대구 민예총과 함께 기획해서 마련한 이 특별한 콘서트는 사실 민예총의 한상훈 사무처장의 기획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었습니다. 애초에 '낙동 대구'의 박창근 교수 초빙강연 계획에 대구 민예총이 대구가 낳은 걸출한 '환경 가객' 박창근을 연결한 것입니다.

가수 박창근과 교수 박창근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박창근과 박창근의 만남 가수 박창근과 교수 박창근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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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한자까지 같은 두 사람의 만남은 그렇게 해서 이루어졌고, 난생 처음 만나는 두 사람은 한가지 공통의 목적으로 공연과 강연에 임했습니다. 바로 '낙동강'이지요. 낙동강을 생각하면서 가객 박창근은 아름다운 미성으로 노래를 불렀고, 또 다른 박창근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토목사업 현장의 낙동강을 논했습니다.   
 
6일 저녁 7시 대구 반월당 뉴컴퍼니소극장 무대에서 선 두 박창근의 모습은 무척 밝아 보였습니다. 비록 100여 석의 작은 무대지만 그 공간을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꽉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복도에 늘어선 대구시민들의 이례적인 열기로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듯도 보였습니다.  

두 박창근의 공연과 강연의 이중주

공연은 먼저 가객 박창근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일찍부터 눈을 떠 환경에 관한 노래를 많이 부르고, 그 자신 채식주의자로 살아가고 있는 박창근이기에 이 무대는 그에겐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공연처럼 보였고, 어느 때보다도 무대와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그는 연이어 자신의 노래를 두곡 청중들에게 들려준 이후 말문을 열었습니다.

가수 박창근이 특유의 미성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고 있다.
▲ 환경 노래꾼 박창근 가수 박창근이 특유의 미성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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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실은 '4대강 4대강' 하며 말은 많이 하고 듣곤 하는데, 사실 잘 모르잖아요. 그리고 이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긴가 민가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그런 사람들에게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와 공교롭게 이름이 같은 박창근 교수님을 모시고, 그 이야기를 한번 청해 볼까 합니다. 자, 그럼 교수님을 소개해 드립니다."

소갤 받은 박창근 교수는 청중석의 한쪽에 앉아 있다가 무대 중앙으로 나아가 섰습니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닌 교수 박창근은 우선 "오늘 이 특별한 자리에 저렇게 노랠 잘 하는 가수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자신은 "대중강연자가 아니라, 이 분야의 관계자들과의 논쟁을 행하는 사람이라서 딱딱한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지만,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쉽게 이 대규모 토목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하면서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4대강 사업'의 불편한 진실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이 되었는데, 그 1부의 주제는 '4대강 사업의 불편한 진실'로, 박 교수는 정부자료를 조목조목 비교분석한 특별한 자료를 직접 만들어 가지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는 우선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 토목사업에 대해서 "너무 준비가 안 된 사업이고, 엉터리사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토목학자 박창근 교수가 정부가 벌이고 있는 엉터리 사업인 4대강 토목사업에 대해서 정부자료를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열띤 강연을 펼치고 있다
▲ 박창근, 4대강사업은 엉터리 토목학자 박창근 교수가 정부가 벌이고 있는 엉터리 사업인 4대강 토목사업에 대해서 정부자료를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열띤 강연을 펼치고 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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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한다는데, 그 물의 구체적인 사용계획도 없이 사업이 진행이 되고 있고, 그렇게 물을 확보한다면서 왜 취수원을 이전하려는 계획을 가지는지 도대체 논리적으로 너무나 납득이 되지 않는 사업"이라고 했습니다.

박창근 교수는 이렇게 정부자료를 하나하나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4대강 토목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런 설명은 그대로 청중들에게 전해지면서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듯, 관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박창근 교수는 직접 분석 자료를 만들어서, 화상을 띄워놓고 하나 하나 설명을 해나간다.
 박창근 교수는 직접 분석 자료를 만들어서, 화상을 띄워놓고 하나 하나 설명을 해나간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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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교수가 제시하는 이 자료를 보면 오탁방지막을 아무리 2중 3중으로 쳐놓아도 저러한 유속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 오탁방지막도 엉터리 박창근 교수가 제시하는 이 자료를 보면 오탁방지막을 아무리 2중 3중으로 쳐놓아도 저러한 유속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 박창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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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연 후 강연을 하고, 강연 후 공연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이런 강연회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고, 강연은 또한 공연의 의미를 더욱 배가시키면서 두 박창근이 서로를 상호부조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1부 강연이 마무리되면서 바로 두 번째 공연을 한 가객 박창근은 노래 후 자신이 영향을 받은 니어링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들려주었고, 그로 인해 더욱 환경과 삶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이후 차를 살 때도 어떤 차를 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더란 살아있는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들려주면서, 가수 박창근의 환경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수개월만에 13조 예산이 22조로 부풀려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이 사업의 불철저성을 잘 보여준다. 수십조가 들어가는 공사의 예산이 불과 수개월만에 이렇게 부풀려 질 수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 사업이 얼마나 졸속인가를 잘 보여준다고 한다.
▲ 수개월 만에 13조에서 22조로 불어난 예산 수개월만에 13조 예산이 22조로 부풀려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이 사업의 불철저성을 잘 보여준다. 수십조가 들어가는 공사의 예산이 불과 수개월만에 이렇게 부풀려 질 수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 사업이 얼마나 졸속인가를 잘 보여준다고 한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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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제1경을 꼽히는 경천대가 어떻게 사라지게 되는지를 요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료
▲ 사라지는 경천대 낙동강 제1경을 꼽히는 경천대가 어떻게 사라지게 되는지를 요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료
ⓒ 박창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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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2부 강연 무대에 선 박창근 교수는 한결 가벼워진 얼굴로 다시 무대에 등장해서 1부의 딱딱한 강연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2부 강연은 아주 쉽게 가자 했고, 이어 "우리 강을 어떻게 살려야 할까"란 주제의 2부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강을 어떻게 살려야 할까?

풍부한 사진자료와 해외 사례들을 분석한 2부 강연은 함께한 청중들에게 더 큰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한강의 예전 모습들이 담긴 자료들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한 장면 한 장면 지날 때마다 청중석에선 탄성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한강의 모습을 보고 나서 지금의 콘크리트로 뒤덮인 한강의 모습은 마치 '문명이란 깨끗한 추함이다'란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한강에서 발견한 죽은 물고기의 모습
▲ 한강 물고기의 죽음 한강에서 발견한 죽은 물고기의 모습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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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미터 깊이로 준설을 해놓은 한강에서는 더이상 수영을 할 수가 없다
▲ 수영을 할 수 없는 한강 4미터 깊이로 준설을 해놓은 한강에서는 더이상 수영을 할 수가 없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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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물고기가 죽어 떠오르는 지금의 한강의 모습에 더 이상 물고기들이 산란을 할 수가 없어서 인공산란장까지 조성을 해서 그곳에서 인공으로 물고기를 산란시켜 한강에 물고기를 방류하는 즉 거대한 수족관으로 변한 한강의 모습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두고 살아있는 강이라고 믿을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연속해서 보여준 독일 뮌헨시의 복구된 이자르강의 모습은 강 살리기란 말을 어떨 때 쓰는 것인지를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강폭을 넓히고 모래와 여울이 돌아오고, 수생식물과 고니와 인간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모든 생물의 공유지로서의 하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증언해주고 있었습니다.

뮌헨시가 복원한 아자르강의 살아있는 모습. 하천폭을 넓히고, 모래사장을 다시 살리고 하천숲을 되살린 모습이다.
▲ 복원된 이자르강 뮌헨시가 복원한 아자르강의 살아있는 모습. 하천폭을 넓히고, 모래사장을 다시 살리고 하천숲을 되살린 모습이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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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수심이 낮은 이자르강에 다시 돌아온 고니들이 사람들과 함께 놀고 있다.
▲ 고니가 돌아온 아자르강 하천의 수심이 낮은 이자르강에 다시 돌아온 고니들이 사람들과 함께 놀고 있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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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박창근 교수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4대강을 지금의 한강처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가 벌이고 있는 4대강 토목공사의 요지인 것입니다. 거대한 인공의 수족관으로 만들어서 그곳에 배도 띄우고, 강변은 각종 공원과 놀이시설 그리고 자전거도로 등으로 치장을 한 인공의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요.

거기에 생태와 생명은 들어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4대강을 따라 공존하는 수많은 생명들에 대한 조금의 배려도 없이 진행되는 이 미친 사업은 고성 성베네딕토 수도원의 이연학 수사의 표현을 빌면 '예의'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생명에 대한 털끝만큼의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것이 '4대강 殺리기 사업'이란 것이고, 정부가 벌이는 이와 같은 폭거에 우리의 영혼은 무방비상태로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생명이 아닌 '殺의 사회화'가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염려되는 현실입니다.

박창근 교수는 이처럼 정부에서 내세우는 4대강 사업의 논리인 물확보와 홍수방어, 수질개선은 그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논리적으로 이 사업의 귀결은 당연히 운하를 목적에 둔 사업이란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논리적 설명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이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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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살리다면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 이자르강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고사하고 4대강을 지금의 한강으로 만들려는 것이 바로 4대강 토목공사인 것이다.
▲ 한강의 아이들 한강을 살리다면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 이자르강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고사하고 4대강을 지금의 한강으로 만들려는 것이 바로 4대강 토목공사인 것이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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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한강의 모습과 너무나 대별되는 작금의 한강의 모습이다. 도대체 이렇게 가자는 것이 강 살리기란 말인가?
▲ 인공의 강 한강에 놀고 있는 인공의 오리떼 위 한강의 모습과 너무나 대별되는 작금의 한강의 모습이다. 도대체 이렇게 가자는 것이 강 살리기란 말인가?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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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짜 강 살리기'를 하려면 신개념 치수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하천에 더 많은 공간을 주자는 것이고, 홍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란 것입니다. 그래서 제방을 더 후퇴시키면서 강변 저류지를 폭넓게 조성하고, 습지를 보전하고 복원하며, 하천변 저지대의 토지이용을 엄격히 제한하며, 건전한 물순환시스템을 회복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신개념 치수정책을 도입해서 진짜 강 살리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4대강 殺리기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토목공학과 교수로서 사실 이런 발언과 행동에 나선다는 것은 국가와 기업의 연구비로 연구를 행하는 학자로서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용기있는 발언을 하며 '4대강 殺리기 사업'의 이론적 허구성을 정확히 짚어주신 박창근 교수의 진솔한 강연 덕분으로 이날 함께한 청중들을 이 토목사업의 '불편한 진실'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게 된 듯하고 그래서 청중들은 끝까지 남아서 시종 진지하게 강연을 들었던 것이겠지요. 그래서 급기야 한 청중은 "교수님 감사합니다" 외친 것이고요.

박창근 교수는 마지막 2부 강연을 이렇게 멋진 싯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우리는 나그네지만, 강은 내일도 흘러야 한다"

살아있는 한강변의 모습이다. 우리들의 '오래된 미래'를 보고 있는 듯하다
 살아있는 한강변의 모습이다. 우리들의 '오래된 미래'를 보고 있는 듯하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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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낙동강에 8개의 대형 보를 세우는 일은 절대로 이루어져선 안 될 불경(不敬)의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4대강 殺리기 사업'은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직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곳들만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이 재앙과도 같은 4대강 토목공사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아니 중단시켜야 합니다.

"현장에 가보고 나는 너무나 큰 충경에 휩싸였다. 거기에는 천벌을 받을 짓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이 일을 추진하는 측은 말할 것도 없고, 방관하고 있는 사람들도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남한강>의 시인 신경림이 말했다고 합니다.(<녹색평론> 5-6월호에서 재인용) 그래요. 천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도 지금 당장 4대강으로 달려가 볼 일입니다. 

이날 공연과 강연을 펼친 두 박창근에게 청중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어린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가장 권위있는 과학저널 중의 하나인 사이언스지가 4대강사업에 대해서 이렇게 입장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 사이언스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식 입장 가장 권위있는 과학저널 중의 하나인 사이언스지가 4대강사업에 대해서 이렇게 입장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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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가 유엔환경계획에서 4대강사업을 환경친화적인 사업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 박창근 교수 이하 환경단체 회원들이 슈타이너 사무총장을 만나 이렇게 확인했다고 합니다.
▲ UNEP의 공식입장 한국정부가 유엔환경계획에서 4대강사업을 환경친화적인 사업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 박창근 교수 이하 환경단체 회원들이 슈타이너 사무총장을 만나 이렇게 확인했다고 합니다.
ⓒ 박창근 교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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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교수가 가수 박창근의 기타 반주에 맞춰, "엄나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열창하고 있다.
▲ 박창근 교수의 열창 박창근 교수가 가수 박창근의 기타 반주에 맞춰, "엄나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열창하고 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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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블로그 앞산꼭지'에도 함께 실을 예정입니다.



태그:#박창근, #4대강사업, #낙동강, #한강,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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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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