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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민주당 경기 안양시장 예비후보였던 이종태씨(54)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공천자인 최대호 후보(52)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최대호 후보는 5일 선대본 출정식을 시작으로 안양시장 선거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대호 후보 측은 "이종태, 최대호 두 사람이 지난 4일 오후 5시 민주당 최대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서로 힘을 모아 민주당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사람이 지난달 18일 실시한 민주당 안양 시장후보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겨룬 결과 이종태 예비후보가 최대호 예비후보에게 패한지 17일만에 어렵게 성사됐다.

 

이종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경선 이후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간을 보낸 것도 사실이지만 당을 위해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심을 굳혔다"며 "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 과정에 어떤 일에서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저는 물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어렵지만 탁월한 결정을 한'큰 사람'이종태 박사(교육학)를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이종태 박사가 당초 칩거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최 후보의 선거활동을 돕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최 후보는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하며 한나라당에 맞서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김에 따라 민주당 최 후보측은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호, "이제 남은 것은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시키겠다"

 

최 후보는 이 박사의 지지 여부가 이번 시장선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꾸준히 이 박사를 만나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종태 박사가 최대호 후보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진보·개혁을 아우르는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으기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지난달 18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참여경선(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에서 59.8%(당원투표 69.4%, 여론 조사 50.2%)를 얻어 40.2%(당원투표 30.6%, 여론조사 49.9%)에 그친 이종태(53·대안학교 이사장) 예비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한편 안양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필운(55) 현 시장이 4월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최대호(52) 경기도당 부위원장, 야4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손영태(41)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간에 3파전이 예상된다.

 

최대호 후보는 "안양의 한나라당 정권 12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야권단일화 성사로 무소속 손영태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본 선거가 들어가기 전인 5월 초까지는 모든 일을 성사시키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손영태 후보는 "사교육 학원재벌로는 MB 심판의 명분이 없으며 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절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최 후보의 거듭되는 제의를 "일말의 논의 가치도 없다"고 거부하고 있어 향후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안양, #민주당, #시장선거,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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