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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유권자선언을 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여성정책 실현을 촉구했다.  

 

충남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여성의 날 기념 충남여성대회추진위원회'(공동대표 정혜임, 권오관, 심상진)는 8일  충남도청 중앙현관 앞에서 충남여성유권자선언 및 여성정책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여성유권자 선언문을 통해 "102년 전에 비해 여성의 지위는 행상됐지만 여성들의 자유와 해방, 인간다운 삶은 온전히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여성일자리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유연근무제'와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낙태단속강화' 등의 정책들만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과 남성이 모두 일자리를 가지면서 아이를 양육하고 부모를 부양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 각각 요구안을 제시했다.

 

여성발전 정도,  134개 국가 중 한국 115위

 

 

이들은 정부에게 여성 불안정 노동을 부추기는 ▲퍼플잡(Purple Job) 도입 중단 ▲출산지원금으로 일관된 저출산대책 중단 ▲낙태단속 중단 등을 촉구했다.

 

충남도청에는 ▲여성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 ▲여성일자리 안정화 정책 시행 ▲성폭력예방 및 구제대책 마련 ▲공보육시설 확충 ▲쌀 지배농가 경영안정직불금 지원조례 제정 ▲다문화지원체계 구축 ▲고교평준화 실시 등을 요구했다.

 

심상진 공동대표는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연말 발표한 여성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성격차리포트2009'(The Global Gender Gap Report)에 따르면 한국은 총 134개 국가 중 115위로 나타났다"며 "여성 국무총리를 배출했지만 정부는 여성정책을 일부 상위층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여성정책 관련 요구안을 충남도청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충남여성대회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천안역 광장에서 가진 충남여성대회를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성인지적인 정책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충남여성대회추진위원회에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 복지세상을열어가는 시민모임, 천안여성회, 민주노동당충남도당, 민주노총충남본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충남여성장애인연대 등 26개 단체가 참여해 올해로 두 번째 여성대회를 열었다.  


태그:#충남여성대회, #세계여성의 날, #충남여성유권자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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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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