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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백지화를 위한 공청회 고양시 하늘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공청회
▲ 골프연습장 백지화를 위한 공청회 고양시 하늘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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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고양시 중산동의 하늘초등학교에서 서울YMCA재단(이하 서울Y)이 건축주로 참여하여 진행 중인 청소년골프아카데미(골프연습장)건설 공사 관련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에는 하늘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을 포함한 주민들, 지역의 정당, 시민단체, 각 언론사, 그리고 서울YMCA 관계자, 고양시청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각각 관련 당사자로서의 입장을 밝혔고 이후 방청객들과 그에 대한 질의와 응답의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공청회 참석자들 공청회에 참석한 고양시의 제 정당, 사회단체 관계자 및 고양시 공무원
▲ 공청회 참석자들 공청회에 참석한 고양시의 제 정당, 사회단체 관계자 및 고양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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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학교 측과 학부모들, 여러 단체관계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한결 같은 목소리로 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건설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서울YMCA의 비교육적 사업진행에 대한 실망감을 성토했습니다. 

서울YMCA가 그동안 쌓아왔던 고귀한 도덕적 생명력을 지키길...

공청회에 참석한 최창의 경기도 교육위원은 골프연습장 건설에 대해 이와 같은 견해와 입장을 피력하였습니다.

"YMCA재단은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지키고, 공익에 앞장서온 단체입니다. 이런 단체에서 초등학교 바로 옆에 학교와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골프연습장을 짓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옆 골프연습장은 분명히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는 시설입니다. 골프공을 타격할 때 딱! 딱! 연속적으로 나는 소리는 아이들의 주의를 흐트러뜨리고, 심지어 나중에는 소리에 둔감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까지 합니다. 이곳은 골프연습장에 앞서 먼저 학교설립 인가가 난 곳이고, 이미 학교가 운영중입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골프연습장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안 됩니다. 이 골프연습장 하나로 그 동안 서울Y가 쌓아왔던 고귀한 도덕적 생명력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밖에도 고양시 김경희 시의원을 비롯한 여러분들과 학교 학부모대표들은 골프연습장 건설 사업을 시작한 서울Y도 문제지만, 학교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도록 분별없이 허가를 내준 고양시청 측이 더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YMCA재단 김 ㅇㅇ국장님의 해명 서울YMCA재단 사회체육국 지회 김 ㅇㅇ 국장님이 방청객들을 향해 골프연습장의 위치를 설명한다.
▲ 서울YMCA재단 김 ㅇㅇ국장님의 해명 서울YMCA재단 사회체육국 지회 김 ㅇㅇ 국장님이 방청객들을 향해 골프연습장의 위치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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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울Y재단 사회체육국 지회 김아무개 국장은 골프연습장 건설공사 진행에 대한 설명과 동시에 서울Y재단의 입장을 밝히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기존에 바로 옆에 운영하던 'YMCA 일산청소년 수련원'이 도로개설 및 기타 이유로 고양시에 토지수용이 되면서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양시 학부모님들 중에서 청소년들이 골프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기에 청소년 골프꿈나무 육성을 위해 골프아카데미 건설을 추진하게 된 것 입니다. 골프연습장을 건설하며 발생할 수 있는 위해한 '조망권'에 대해서는 소나무 등을 심어 조치할 것을 검토하겠으며, 소음문제에 대해서는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학부모님들께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으니 무조건적인 백지화가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주민들의 눈빛을 보라. 공청회장에 참석한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의 표정이 무겁고 결연하다.
▲ 주민들의 눈빛을 보라. 공청회장에 참석한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의 표정이 무겁고 결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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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의 구호를 외치다. 참석한 주민들이 학교 옆 골프연습장 건설의 부당함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항의의 구호를 외치다. 참석한 주민들이 학교 옆 골프연습장 건설의 부당함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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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들은 서울Y측 국장님의 이 같은 발언을 들으며 더욱 격앙됐습니다. 여기저기서 큰 소리로 항의하는 소리가 빗발쳤고, 공사 중단의 요구를 담은 피켓과 항의용 홍보물을 들고 흔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 자리에 참석한 최성 전 민주당 의원은 발언권을 신청하여 이렇게 제안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 이 문제가 더욱 확대될 경우, Y가 받을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심대하게 커질 것입니다. 이곳을 골프연습장이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수련시설로 전환하여 지읍시다. 그래서 1%의 골프꿈나무 아이들만이 아닌 99%의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듭시다. 그러면 Y는 다시금 주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골프연습장 말고,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수련 시설로 짓자

이어서 고양시청 측에서 나온 관계공무원들(교육지원과, 주택과)은 골프연습장 인허가 과정과 적법성 여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우리 시청에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는 관계로 허가를 승인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특별히 설명 드릴 내용이 없습니다.(교육지원과 청소년팀장)"

"관련부서에서 이미 인허가가 나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주택과'에서는 별 다른 이유 없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공사 중의 먼지나, 기타 주민불편사항 등에 대한 민원 등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할 용의가 있습니다.(주택과 건축팀장)"

이에 대해 참석한 방청객들은 무책임한 발언이자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교육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무원들의 무감각하고 잘못된 행정 처리였다며 야유했고, 공사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분노 지역주민들은 하늘초등학교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을 건설하고 있는 서울YMCA와 대책없이 허가를 해 준 고양시청 측에 강력한 항의와 분노를 표시했다.
▲ 지역주민들의 분노 지역주민들은 하늘초등학교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을 건설하고 있는 서울YMCA와 대책없이 허가를 해 준 고양시청 측에 강력한 항의와 분노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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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침막 하늘초등학교 옆에 골프연습장을 건설하고 있는 서울YMCA를 비난하는 펼침막이 학교건물 앞에 걸려있다.
▲ 펼침막 하늘초등학교 옆에 골프연습장을 건설하고 있는 서울YMCA를 비난하는 펼침막이 학교건물 앞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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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열띤 공청회는 약 2시간 정도가 지난 후, 학부모 대표이신 이명주 님의 성명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일은 '법 이전에 상식의 일'이라는 주장이 주민들에게 큰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합리적 대화와 대안마련이 없다면, 큰 마찰 불가피...

참석한 방청객들은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민간기업도 아닌 사회적 공익단체인 서울Y에서 이 같은 골프연습장을 학교, 지역주민들과 한 마디의 사전 협의도 없이 주변 환경을 마구 훼손해가며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극도의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 런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서울Y측의 이 골프연습장 공사가 지역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한 협상과 합리적 대안 마련 없이 강행될 경우, 이를 반대하는 학교와 지역주민들, 지역의 시민단체 등과의 적잖은 마찰이 불가피 할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평수 공동대책위원 골프연습장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였다.
▲ 박평수 공동대책위원 골프연습장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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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은 공청회를 마치기 전, 정리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울Y측과 시민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니 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단 한 줌의 흙도 퍼가서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해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골프연습장 건설공사를 전면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골프연습장의 초록색 그물망이 아닌 초록의 나무와 푸른 하늘을 보며 자라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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