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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마련한 '대전지역 발전정책 수렴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김원웅, 선병렬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발제자로 나서 정책경쟁을 벌였다.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원웅·선병렬 두 전직 국회의원이 정책간담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불꽃 튀는 정책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 두 예비후보 외에 제3의 인물을 물색해 왔으나 모든 '카드'가 불발돼 사실상 두 후보의 경선으로 후보선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날 열린 정책간담회는 미리 보는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토론회'로 관심이 쏠렸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9일 오후 대전 중구 경복궁웨딩에서 '대전지역 발전정책 수렴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정책위의장과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김인식·양승근 대전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제는 김원웅·선병렬 두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자신들의 공약을 중심으로 '대전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최효철 대전대 교수가 '지방선거와 대전시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또한 시민단체 대표로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과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나서 대전시정 전반을 평가하고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요구되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김원웅 "대전-옥천-금산 통합 추진"

 

이날 먼저 발제에 나선 김원웅 예비후보는 대전과 옥천-금산 통합을 최우선 정책공약으로 내세워 대전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은 지난 8년 동안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일자리가 없는데 누가 여기에서 살겠느냐"면서 "저는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옥천과 금산을 통합하는 정책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옥천과 금산을 통합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들어 대전에서 부족한 산업단지를 해결하고, 옥천과 금산에 아토피 클러스터와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 학교급식에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에 UN산하기구를 유치해 대전을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고품격 브랜드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그리하여 대전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아시아의 제네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예비후보는 대전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단재정신을 활용한 '단재로 명명', '대전역광장에 단재동상 건립', '단재언론상, 단재문화상'을 제정하고, 과잉 공급된 택시 1200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약을 아울러 제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9일 오후 대전 중구 경복궁웨딩에서 '대전지역 발전정책 수렴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선병렬 "1만 개 일자리 만들겠다"

 

이어 발제에 나선 선병렬 예비후보는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한 '1만 개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는 복지와 경제는 마치 관계가 없는 것처럼 여겨 왔다"면서 "그러나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들의 생활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기업 150개를 만들어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적합형 일자리 4000개, 청년의무고용제를 통한 청년일자리 2000개 등 임기 내에 모두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대전지역 영유아초중학생 전면적 무상급식 실시와 출산과 보육 으뜸도시 대전 만들기,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 대책 등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선 예비후보는 끝으로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원칙과 소신인데, 그동안 대전의 정치인들은 마치 원칙과 소신을 바꾸는 것을 미덕처럼 자랑하고 다녔다"면서 "원칙과 소신을 지켜온 민주당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바로 대전의 정치적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그런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으로 살아 온 저 선병렬이 대전의 리더가 되려 출마를 선언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원웅·선병렬, 염홍철·박성효 한목소리로 '비난'

 

한편, 김원웅 선병렬 두 예비후보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예비후보와 박성효 대전시장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먼저 김 예비후보는 박성효 시장을 겨냥해 "일선 행정의 주사와 같은 '좁쌀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그런 나약한 시장으로는 대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염홍철 예비후보를 겨냥해서는 "낡은 이미지의 후보다, 과거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까지 됐고 수없이 정당을 바꾼 낡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선 예비후보는 염 예비후보의 잦은 당적변경을 겨냥해 "요즘 한 예비후보는 '지방자치를 하는 사람은 정당하고 관계가 없다, 정당은 당선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지 일을 하는 데는 정당하고는 상관없다'고 말하고 다닌다"면서 "아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당을 그렇게 자주 옮겼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방의원이든 단체장이든 정당의 뒷받침이 없으면 나 홀로 정책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사람의 정책은 겉으로만 그럴 듯하고, 나중에는 이를 발현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충절의 고장 대전에 와 보니 철새가 너무 날아 다닌다"면서 "지금은 이미지가 나쁘면 상품이 제 값을 못 받는 것이다, 대전이 철새의 이미지를 가지고는 발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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