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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명성기구가 2009년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15일 동안 전국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2010년 1월 4일 발표한 '청소년 반부패 인식도 조사' 결과, 대구 학생들은 도덕윤리 분야, 정의 분야, 법규준수 분야, 반부패 분야의 4개 분야에 걸친 15개 설문 중  13개 설문에서 타 시·도,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낮은 의식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학생들이 높은 응답을 보인 설문은 15개 설문 중 2개 설문에서 지나지 않았다.

 

분야별로 보면, 도덕윤리 분야에서 대구학생들은 10점 만점에 5.85점의 수준을 보여 대도시 평균 6.05점에 비해 의식 수준이 0.2점 낮았다. 법규준수 분야에서는 6.45점으로 대도시 평균 6.84점에 비해 0.39점 낮았다. 반부패 분야에서는 7.1점으로 대도시 평균 7.33점에 비해 0.23점 낮았다. 반면 정의 분야에서는 7.05점으로 대도시 평균 7점에 비해 0.05점 높았다. 대구학생들은 다른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특히 법규준수 의식이 가장 낮고, 도덕윤리 의식과 반부패 의식도 상당히 낮았다. 그 반면, 정의 분야의 인식은 다른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약간 높았다.

 

영역별로 보면, 대구학생들은 인지 영역 5개 설문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10점 만점에 6.25점의 의식 수준을 나타내었다. 이는 대도시 평균 6.54점 비해 0.29점 낮았다. 정서 영역에서 3개 설문의 결과를 종합하면 대구학생들은 7.65점의 의식 수준을 나타내어 대도시 평균 7.75점 비해 0.1점 낮았다.

 

행동 영역에서 7개 설문의 결과를 종합하면 대구학생들은 6.46점의 의식 수준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대도시 평균 6.70점 비해 0.24점 낮았다. 종합하면, 대구학생들은 인지 영역에서 대도시 평균에 비해 0.29점, 정서 영역에서 0.1점, 행동 영역에서 0.24점 낮아서 두루 반부패 의식 수준이 낮았다. 정서적으로는 낮은 수준이 덜하지만, 인지와 행동 영역의 수준은 상당히 차이가 났다.

 

대구학생들은 '반부패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8.9%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4.1%에 비해 63%에 지나지 않는 수준인데, 특히 대도시 평균 16.7%에 견주면 거의 절반 수준인 53.3%에 불과하였다. 한국투명성기구 대구본부 정환규 사무국장은 "대구 학생들의 반부패 인식과 의지가 낮은 데에는 청렴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현실이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12월 9일 발표한 전국 시·도 교육청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에서 '꼴찌'를 했다. 한 언론사는 '대구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7.08로 지난해보다 0.10 하락했다. 1위를 차지한 제주교육청 청렴도 8.80보다 1.72나 낮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 종합청렴도인 8.05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친다'면서 기사제목을 "대구시 교육청 '망신살'- 청렴도 '꼴찌'"라고 붙인 바 있다.


태그:#청렴, #반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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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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