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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난 17일 대전지하철 22개 모든 역에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을 홍보하는 신문 기사를 게시했다가 선거법 논란이 일자 제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종희) 역무운영팀은 이날 본사로부터 지시를 받고 대전지하철 22개 모든 역에 박성효 대전시장을 홍보하는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일제히 게시했다.

 

게시된 신문은 <매일경제신문> 16일자 '대전 울산 강원 경기 공약 잘 지켰다'는 기사와 박 시장 사진이 들어 있는 '대전 컨벤션 메카 우뚝...경제효과 년 1600억' 기사 등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각 역의 게시판과 지하철 역 진입 계단 입구와 자동발매기 앞, 지하철 승강장 등에 모두 300여 장을 게시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선거법 논란이 일자 다음 날인 18일 오후 다시 신문기사를 제거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대전시당 정하길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번 소동은) 대전시가 지난 달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종희 사장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관용차 업무 외 사용 등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이고도 아직 그 결과 발표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터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공사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는?" 의혹 제기 

 

이어 "김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타 기관 사장직에 응모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해 말 거액의 홍보비를 주고 'CEO대상'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자신의 사장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인사권자인 시장의 치적을 광고하고 대전시는 이를 방치했다"며 "시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결과적으로 이번 소동을 초래한 박 시장의 부실하고도 무책임한 인사 또한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향후 대전시의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자유선진당, #박성효,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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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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