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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 코오롱호텔 학술세미나장에서 '한국철도학회 2009년도 춘계학술대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철도학회(회장: 김윤호 중앙대 교수)는 철도에 관한 학문, 기술의 발전과 정책개발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된 학회로서, 철도 분야에 관한 국내 최고, 최대 규모다. 현재 철도학회는 차량기계, 전기신호, 궤도토목, 정책운영의 4개 분과로 구성되어, 총 2700여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후원하며,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Eco-Green 철도'로서, 우리나라 및 전세계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철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철도를 통하여 높은 에너지 효율과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유도하여,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지구상의 생물 및 환경(생태: ecology)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학회에서는 International session을 포함한 각 분야 270여 편의 논문 발표 외에도, 'Eco-Green 철도의 건설과 운영'이라는 특별세미나도 마련되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만들어가는 철도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또한 경주시는 현재 한창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이 지나가는 곳이며 신경주역도 건설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이번 학회에서는 '차세대 고속철도'에 대한 특별세션도 마련되어, 향후 경부/호남고속철도 완공 이후의 새로운 고속철도 운영방식이나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고속철도 등 고속철도의 미래 모습도 짚어 볼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회의 철도 전문가가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철도과학기술교육 및 홍보'를 시행하며, 학회회원들이 '신경주역 고속철도건설현장 견학'을 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매 학술대회마다 열리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던 철도과학기술교육 프로그램은 과학계가 시민과 학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활동인 '과학기술 앰배서더(홍보대사)'의 우수사례로도 알려져 있다.

 

 

 

철도는 국가교통망을 구성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산업화 시대에 여객, 화물 양면에서 큰 역할을 해왔던 철도는 80, 90년대 이후 도로와 자동차의 발달로 성장이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4월 한국고속철도 KTX의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철도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철도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인식이 퍼져있으며, 항공과 자동차의 발달로 철도와는 인연이 없어 보이던 미국조차도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고속철도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전국의 철도관계자들이 모여 철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앞으로의 철도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철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에 대한 추가 정보는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railway.or.kr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를 쓴 한우진은 교통평론가, 미래철도DB 운영자(http://frdb.railplus.kr), 코레일 명예기자입니다.


태그:#철도, #철도학회, #한국철도학회, #코레일,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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