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기 최다득점,안타 신기록이 나왔다. ⓒ 오창균
15일(금) 열린 프로야구 LG:히어로즈 전에서 한경기 최다득점 및 최다안타 신기록이 나왔다. 최근 8연승을 질주하던 LG는 지난 SK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고 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반짝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최근 7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주저 앉았으나 LG와의 주말 3연전 첫경기에서 4회까지 13:5로 앞서면서 연패 탈출을 기대했지만 5회부터
9회까지 17점을 내주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전을 예고했다.1회초 LG의 박용택이 선두타자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1회말 히어로즈의 송지만이 3점홈런으로 응수하며 3-2로 역전을 시켰지만 2회초 LG 박용택이 연타석 홈런(2점)으로 4-3으로 재역전 했다.
히어로즈는 곧바로 3회말 황재균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8-5로 재역전했고 4회말에는 송지만의 연이은 3점포와 김동수가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13-5로 멀리 달아났다. LG는 지난 SK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8점을 득점하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던 투지를 앞세운듯 5회초에 3점을 뽑아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6회 이진영의 3점홈런으로 바짝 추격했다. 7회초 무사 만루에선 용병 페타지니의 만루홈런과 이진영의 연속홈런으로 역전을 시켰다.
히어로즈는 7회말 황재균의 3점홈런으로 1점차 재역전의 문턱까지 추격했지만 LG는8,9회에 권용관의 2점 홈런등으로 5점을 올리며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LG는 통산 11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솔로+투런+스리런+만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이 39점을 득점하여 95년 롯데-삼성전의 38점의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깼으며 40안타의 신기록도 세웠다(이전 최다안타는 39개). 4시간39분의 홍런포 공방끝에 히어로즈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히어로즈의 플레잉코치(코치 겸 선수) 김동수가 첫 1군 경기에 나서 3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고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려는 듯 수염을 기르고 나온 LG 내야수 박종호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