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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발(發) '반(反) 이명박 연대'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고 민주당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단일화 가능성의 물꼬를 튼 울산 북구와 경주, 인천 부평을, 시흥시 등 4개 선거구의 단일화 가능성을 긴급 점검했다. <편집자말>

4·29 재보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반 이명박(MB) 전선'이 구축될 조짐이다. 물꼬를 튼 건 울산 북구의 김태선 민주당 후보다. 그는 23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다른 지역에도 '반 이명박 대연합'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관심은 반MB 연대의 불씨가 다른 지역으로 번질지 여부다. 민주당은 24일 정세균 대표가 나서서 아예 부평을과 시흥에서도 '반 이명박 연합'을 구축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반MB 연대'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은 울산 북구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단일화 방식에 극적으로 합의한 데에 김태선 후보가 사퇴해 힘을 보탰다.

 

경주도 조심스레 '반 한나라 연대'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다. 보수(한나라당) 대 보수(무소속)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친이' 대 '친박'의 대결 구도다. 친박을 표방한 정수성 후보(무소속)와 김일윤 전 친박연대 의원의 부인 이순자 후보(무소속)가 손을 잡는다면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에게 큰 위협이 된다.

 

울산 북구의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사퇴하면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호소한 인천 부평을도 '민주당+민주노동당'의 연대가 이뤄질지 관심사다. 홍영표 민주당 후보 측은 김응호 민노당 후보와 단일화를 바라지만, 아직은 진척이 없다.

 

이 지역에서는 보수 후보간의 단일화도 또 다른 변수다. 각 여론조사에서 홍영표 후보와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후보 측은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떨어진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명수 후보와 손을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시흥에도 '반 이명박 후보단일화' 바람이 불지 주목되지만, 시민후보를 자임한 최준열 후보측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상태다.


태그:#재보선, #단일화, #반MB 연대, #4.29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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