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위니아만도지회는 지난 6일(금) 오후 1시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 앞에서 ‘투기자본·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투기자본으로 인해 나라경제를 파탄내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전형적인 투기자본의 행태를 알리고, 이를 방관하는 노동부 규탄과 사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니아만도지회에 따르면 위니아만도㈜는 지난 8년간 ‘먹튀행각’을 벌이는 외국계 금융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로, 그동안 상당한 누적당기순이익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자본유출과 부채전가 등 편법적인 경영횡포로 기업의 재무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치며 위니아만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구성원들의 고용을 심각하게 위협했다는 것.

특히, 2007년부터 2008년 말까지 창설 이래 최대의 실적저조가 이어지며 현금유동성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고, 대외적인 환경도 글로벌 신용경색과 실물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서 현재 위니아만도의 손익과 재무환경은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경영진은 현금유동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 4월28일 노사간 최종합의를 거쳐 자산(사원아파트) 매각에 나섰고, 2008년 8월6일 사원아파트 매각대금 172억1800만원 중 142억2100만원을 상환해 부도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

위니아만도지회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2008년 12월23일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경영설명회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약 3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용(인건비)을 줄여야 한다며 2009년 1월21일 일방적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정리해고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니아만도지회는 이날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의 중요사업장인 위니아만도가 투기자본에 의해 위기에 처해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추후 대책 강구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위니아만도, #금속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