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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천안 남산중앙시장상인회장직을 맡은 성철승 회장. 재래시장을 살릴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 천안 남산중앙시장상인회 성철승 회장. 올해부터 천안 남산중앙시장상인회장직을 맡은 성철승 회장. 재래시장을 살릴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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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9월부터 4년간 남산중앙시장상인회에서 총무를 맡아오던 성철승(50)씨는 올해부터 상인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천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좀처럼 예전 같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성 회장도 총무를 맡아 일하면서 한때 체중이 12㎏이나 빠지는 등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남산중앙시장에서 16년째 금은방 ‘시민당’을 운영하고 있는 성철승 회장은 오랜 세공경력과 함께 고객과의 신뢰로 그동안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고 자부하며, 부족하지 않을 만큼 소득도 얻었다고 전했다.

이제 남산중앙시장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상인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이를 위해 동창회·종친회 등에서 맡고 있던 총무직도 모두 내놓고 남산중앙시장상인회에 매진하기로 했다.

“남산중앙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1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막대한 재정과 함께 정책적인 지원도 받고 있죠. 이제 시장이 스스로 변해야할 때입니다. 난립하고 있는 대형유통할인점에 비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산중앙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성 회장은 임기 중 구상하고 있는 개선방안 중 하나로 남산중앙시장의 북쪽과 남쪽의 광장 중 1곳을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안 읍·면지역의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시민들이 저렴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혹시 발생할지 모를 직거래장터에서의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비한 단속대책까지 구상한 성철승 회장의 계획에 그동안 심사숙고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성 회장은 이밖에도 상가 영업시간을 연장해 고객들의 구매편의를 높이고, 질서정연하고 위생적인 상품진열, 상인회 운영상 회계의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남산중앙시장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질서와 편의, 위생, 서비스교육 등 모든 면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성철승, #남산중앙시장,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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