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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첫 태양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수봉공원에서 바라본 2009년 첫 태양입니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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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 저물어 가는 해넘이 구경을 구름 사이로 보며 2008년 한해를 아쉬움 속에 보냈다. 좋았던 기억은 기억저편에 묻어놓고, 좋지 않았던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면서……. 또한 흥분과 벅찬 희망 속에 다가오는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2008년이 저물고 2009년 아침을 맞이했다. 내가 살아가는 섬마을에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해맞이와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지만 가족과 함께 처가에 다니러 오는 바람에 2009년 해맞이는 인천 도심 속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눈을 뜨자마자 아침뉴스를 보았다. "오늘 날씨가 맑아서 해맞이를 할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다. 다행이 처갓집 근처에 수봉산(공원)이라는 산과 공원이 있어 아내와 함께 공원에 올랐다.
 

수봉공원에 올라오니 저 멀리 동녘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고,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 희망의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도심 속 공원에서 바라보는 새해 첫 태양의 솟구침은 도심의 삭막한 풍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물들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고, 저마다 가슴속에 희망과 소망의 빛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밝게 비추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을 것이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공원을 내려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이렇게 2009년의 새로운 삶은 시작되었다. 2009년도에는 정치, 사회, 경제가 안정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나도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U뉴스와 블로그 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해맞이, #수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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