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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민주경남회의와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은 1일 오후 경남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생민주경남회의와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은 1일 오후 경남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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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보안법 60년, 그 오욕의 역사를 끝장내자."

국가보안법이 만들어진지 60년이 되는 날을 맞아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폐지'를 촉구했다. 경남지역 국가보안법 피해자 60여명과 민행민주경남회의는 1일 오후 경남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과거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입은 송순호 마산시의원(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과 조유묵 마산창원진해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징역 3년), 이동진 경남진보연합 사무처장(징역 3년) 등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강동화, 강인석, 공주배, 구형, 구성건, 김광일, 김대연, 김동원, 김명룡, 김선예, 김세영, 김영관, 김종철, 김준형, 김진배, 김창수, 김해정, 김홍기, 박동주, 박윤석, 박종철, 박준형, 박해성, 배무성, 배재필, 서용수, 석영철, 성명현, 성상영, 송재혁, 안미경, 안인호, 오도엽, 이경화, 이상민, 이성희, 이우환, 이재균, 이정훈, 이종명, 이호종, 임미정, 정철, 정명진, 정양덕, 정찬수, 정철균, 조언설, 조용병, 주재석, 최규표, 최보경, 최영재, 최은진, 최현석, 황교욱씨 등이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입었다.

김인영 경남여성연합 대표와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창원대 총학생회장으로 있다가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송순호 마산시의원이 1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때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창원대 총학생회장으로 있다가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송순호 마산시의원이 1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때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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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공동대표는 "이명박정부 들어 신공안정국이 본격 진용을 갖추고 있으며,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자주적으로 살아가는 것도 국가보안법으로 저촉되고 있다"면서 "진작 사라져야할 법으로, 아직 철폐되지 않고 더 강화되고 있으묘, 온갖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창원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순호 시의원은 "당시 한총련은 이적단체로 지목되어, 총학생회장과 대의원이라는 이유로 구속되었다"면서 "당연히 폐지되어야 할 법으로,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은 지금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으로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민주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전진하자"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국가보안법은 당장 폐지해야 한다"면서 "지금 한반도는 냉전과 분단을 유지하느냐,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국민적 염원을 받아 안고 북과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화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남지역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피해자는 60여명에 이른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1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역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피해자는 60여명에 이른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1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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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가보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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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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