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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광장 월례포럼 '저널리즘과 좌우프레임'  지난 6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광장 11월 월례포럼이 열렸다. 이날 발제자 및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보수언론의 좌파프레임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이 쏟아냈다.

 

"언제부턴가 한국 언론에서 좌파, 우파라는 이념적 용어가 자기편의대로 사용하는 것이 됐다. 정치집단이 사용한 것을 그대로 받아쓰기하는 것 못지않게 언론인과 학자들조차 이런 추상적 용어를 남발해 이념적 분열을 심화시켰다."

 

6일 저녁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언론광장(상임대표 김중배) 11월 월례포럼에서 '이념 대립과 진실보도 : 저널리즘과 좌우프레임'을 발제한 김창룡 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촛불정국 이념적 좌우프레임 보도는 사회통합보다는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언론이 사실보도와 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자사에 유불리함을 먼저 고려해 축소, 왜곡 혹은 확대재생산 하는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자사의 정파성을 스스로 고수하며 언론사 스스로 좌우프레임에 갇혀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발제를 한 김창룡 인제대학교 교수 그는 "언론이 사실보도와 그에 대한 심층적분석을 통해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자사에 유?불리함을 먼저 고려해 축소, 왜곡 혹은 확대재생산 하는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자사의 정파성을 스스로 고수하며 언론사 스스로 좌우프레임에 갇혀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인과 학자들이 사용한 부적절한 용어로 반미세력, 좌파세력, 운동권 386들, 반미의 촛불 등을 논하면서 반미세력이 누구인지, 좌파세력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지칭을 하지 않고 좌파세력으로 프레임하는 것은 언론의 횡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8년 5월 21일자 '장관과 참모는 없었다'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칼럼에 나온 '반미촛불'은 정확한 의미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당시 정부에 대한 반대 촛불은 반미가 아닌 이명박 정부의 졸속협상과 검역주권에 대한 부실대응 등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에서는 '좌파 = 반미 = 나쁜 사람들 = 척결대상' 등의 동의어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논리적 연결공식이 성립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중앙일보> 에디터 칼럼 '아예 미국 여행 금지를 외쳐라'에서도 특정 세력, 좌파세력, 반미운동 등이 동의어처럼 사용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좌파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아일보> 배인준 칼럼 '좌파 궐기, 우파 분열 속의 광우병 괴담'에서도 좌파 노선, 순수이념 좌파, 북한 연계 좌파, 쇠고기 좌파 등의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좌파 총궐기라는 용어에서는 모든 촛불시위대를 좌파 한마디로 요약하는 지나친 단순함, 논리적 비약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겨레>나 <경향신문>의 논설이나 칼럼을 살펴보면 좌파, 우파, 친북세력 등의 용어가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조중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북좌파, 반미세력 등의 용어는 절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교수는 저널리즘의 금기사항인 상상력을 이용한 방송공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상상력을 통해 민형사사건으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폄하, 비난한 것은 저널리즘 영역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례로 2008년 7월 4일자 <조선일보> 강천석 칼럼 '광우병 소동 1년 후의 한국을 가다'를 꼬집었다. 그는 " 이 칼럼은 상상에 바탕을 두고서 < PD수첩 >을 조롱, 비난하고 있다"면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특정조직이나 대상을 공격하는 것은 언론의 횡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저널리즘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에 기초한 보도방식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현실의 실제적 사실(actual fact)을 바탕으로 한조각 한조각 조심스럽게 맞춰가며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같은 이념과잉사회에서 상대를 향해 거대신문사가 좌파, 친북세력, 반미주의, 친북좌파, 좌파방송, 좌파신문, 좌파쇠고기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그런 용어를 적용하려면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 이면에는 바로 이런 부적절한 용어의 남용이 원인이 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좌파를 좌파라고 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좌파가 무엇인지 모르는 일반시민에게 좌파, 친북좌파 등으로 지칭하면 누가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느날 신문에서 친북좌파가 된 일부 시민들이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나섰다가 현재 중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부적절한 용어남용이 한국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념 대립을 해소하고 진실보도를 하기 위해서 대중매체에 글쓰는 사람들이 ▲좌파용어를 좌파에게만 사용할 것 ▲ 좌파, 친북좌파, 반미세력, 쇠고기좌파 등 좌파용어의 부적절한 파생 중단 ▲ 좌파, 반미, 친북세력 등을 지칭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근거 제시 ▲언론사횡포에 맞서 싸우는 광고주 불매운동은 소비자 주권운동의 일환 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좌파세력, 이념갈등, 촛불시위 관련 대통령발언 등 네이버 검색을 통해 조중동과 <한겨레> <경향신문> 등 문제가 될 만한 논설과 칼럼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백병규 미디어 비평가는 "조중동의 의식 자체가 흑백론으로 치닫고 있다"며 "지금 한국은 다원화 되고 있음에도, 조중동과 정치세력에 반대되면 매도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안영춘 <미디어스> 편집국장은 "좌우로 이분법된 이념이 자신들의 이익을 충족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기 때문"이라며 "전략적 측면에서 철저하게 상대를 소외시키기 위해 이념적 용어를 남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채훈 MBC PD는 "좌우 딱지붙이기는 굉장히 오만한 것"이라면서 "다른 의도를 갖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백미숙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연구교수는 "좌우 이념 보도에 대해,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대립은 소모적이고 냉소주의를 확대시키기 때문에, 건설적인 대응을 통해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도 "좌파라고 하는 것을 과거처럼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좌파의 민감성을 해소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좌파의 개념을 확장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언론광장포럼은 회원 및 언론개혁에 관심 있는 100여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언론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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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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