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롯데를 이겨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마운드에서 팀동료들과 함께 자축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롯데를 이겨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마운드에서 팀동료들과 함께 자축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삼성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롯데를 이겨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롯데를 이겨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기뻐하고 있다. ⓒ 유성호

 삼성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와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삼성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와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연승으로 물리치고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됐다. 

 

삼성은 11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양준혁의 홈런과 조동찬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누르고 홈 관중들 앞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롯데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양준혁,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의 사나이

 

 삼성 양준혁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뒤지던 7회말 1사 1루 타석때 우월 2점홈런을 날린뒤 홈인하여 김평호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양준혁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뒤지던 7회말 1사 1루 타석때 우월 2점홈런을 날린뒤 홈인하여 김평호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적지 부산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삼성은 이날 3차전에서도 1회 말 첫 공격에서 주자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점수를 따내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4회 초 이인구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득점기회를 만든 뒤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이어진 4회 말 삼성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에 다시 1점을 내줬지만 다시 5회 초 공격에서 김주찬과 이인구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상대 수비수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삼성의 저력이 발휘됐다. 7회 말 올해 서른 아홉의 노장 양준혁이 롯데 구원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 말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조동찬의 결승안타가 터지면서 6-4로 역전한 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롯데, 아쉬움 가득한 가을잔치

 

 롯데 이인구가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3루 이대호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달려들어 진갑용 포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롯데 이인구가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 3루 이대호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달려들어 진갑용 포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 유성호

 삼성 박석민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만루상황 최형우의 우익선상 높이 뜬 공 아웃때 홈을 쇄도하고 있다.

삼성 박석민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만루상황 최형우의 우익선상 높이 뜬 공 아웃때 홈을 쇄도하고 있다. ⓒ 유성호

'만년 꼴찌'로 불리다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8년만에 다시 초대받은 가을잔치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 

 

롯데는 선발투수 장원준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5회부터 일찌감치 구원투수들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강영식이 결정적인 홈런을 맞고 내려왔으며 마무리투수로 나선 코르테스마저 결승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롯데 타자들 역시 삼성과 똑같이 9개의 안타를 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점수에서는 6-4로 차이를 보이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롯데는 9회 초 마지막 반격에서 김주찬이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역전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아쉽게도 파울 판정을 받았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심판에게 항의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롯데는 오승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하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돌아서야 했다.

 

 롯데 이대호와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롯데 이대호와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유성호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어 선수들이 짐을 챙겨 경기장을 나서자 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다.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어 선수들이 짐을 챙겨 경기장을 나서자 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다. ⓒ 유성호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 유성호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 유성호

 

2008.10.11 19:44 ⓒ 2008 OhmyNews
포스트시즌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준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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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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