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롯데를 이겨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마운드에서 팀동료들과 함께 자축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유성호
▲ 삼성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롯데를 이겨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기뻐하고 있다. ⓒ 유성호
▲ 삼성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와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연승으로 물리치고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됐다.
삼성은 11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양준혁의 홈런과 조동찬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누르고 홈 관중들 앞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롯데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양준혁,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의 사나이
▲ 삼성 양준혁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뒤지던 7회말 1사 1루 타석때 우월 2점홈런을 날린뒤 홈인하여 김평호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적지 부산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삼성은 이날 3차전에서도 1회 말 첫 공격에서 주자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점수를 따내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4회 초 이인구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득점기회를 만든 뒤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이어진 4회 말 삼성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에 다시 1점을 내줬지만 다시 5회 초 공격에서 김주찬과 이인구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상대 수비수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삼성의 저력이 발휘됐다. 7회 말 올해 서른 아홉의 노장 양준혁이 롯데 구원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 말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조동찬의 결승안타가 터지면서 6-4로 역전한 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롯데, 아쉬움 가득한 가을잔치
▲ 롯데 이인구가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 3루 이대호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달려들어 진갑용 포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 유성호
▲ 삼성 박석민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만루상황 최형우의 우익선상 높이 뜬 공 아웃때 홈을 쇄도하고 있다. ⓒ 유성호
'만년 꼴찌'로 불리다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8년만에 다시 초대받은 가을잔치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
롯데는 선발투수 장원준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5회부터 일찌감치 구원투수들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강영식이 결정적인 홈런을 맞고 내려왔으며 마무리투수로 나선 코르테스마저 결승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롯데 타자들 역시 삼성과 똑같이 9개의 안타를 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점수에서는 6-4로 차이를 보이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롯데는 9회 초 마지막 반격에서 김주찬이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역전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아쉽게도 파울 판정을 받았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심판에게 항의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롯데는 오승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하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돌아서야 했다.
▲ 롯데 이대호와 선수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유성호
▲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어 선수들이 짐을 챙겨 경기장을 나서자 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다. ⓒ 유성호
▲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 유성호
▲ 롯데 야구팬들이 11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롯데가 삼성에게 패해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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