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를 바닷바람이 씻겨준다. 그래도 덥다.
▲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를 바닷바람이 씻겨준다. 그래도 덥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선잠을 털고 일어났을 때 아직도 바깥은 낮은 명도가 구석구석 스며들어 시각적으로 선선한 느낌을 풍겨주고 있었다. 개운치 못한 몸으로 5시부터 짐을 꾸리기 시작해 한 시간 동안 식사와 세면까지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놓고선 거실에 내려온 나는 소파에 삐딱하게 몸을 기댄 채 느긋하게 준호를 기다렸다.

준호는 출국 전에도 그러더니 극심한 긴장에 사로잡혔는지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하고 옆방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짐을 꾸려 나왔다. 나도 준호도 서로 잠을 설쳐 각자의 방에서 새어나온 불빛의 의미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6월 9일 새벽 6시 반. 우리는 드디어 쿠바 자전거 횡단의 장도에 올랐다. 필부지용의 기개를 가지고 도전하는 준호였지만, '파이팅'이라는 그의 불꽃 속에서 타다 남은 두려움의 알갱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잠시 긴 여정을 위한 기도를 하고 새벽공기를 헤치며 달려가는 첫 걸음. 처음 몇 차례 준호는 무거운 짐의 균형을 핸들과 페달에 배분하지 못하고 그대로 '꽈당!'하고 넘어졌다. 나 역시 그간의 익숙한 운동화를 벗고 클릿 페달과 클릿 신발로 여행하는 첫날이라 그런지 한 번 자전거와 함께 도로에 넘어졌다. 다행히 둘 다 다친 곳은 없어 우리는 가볍게 툴툴 털어버리고 앞으로 전진해 나갔다.

드디어 출정... 도마 위 고기가 칼 두려워하랴

호세 마르티 동상이 있는 혁명기념탑에서 조촐하게 사진 한 장으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 준호의 출정식 호세 마르티 동상이 있는 혁명기념탑에서 조촐하게 사진 한 장으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구절양장처럼 복잡하고 시끄러운 아바나 시내를 한 시간여 동안 요리조리 빠져나와 혁명광장 앞에 서서 우리는 출정 기념사진을 찍었다.

"세계는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열리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다가가서 열어야 한다!"

호세 마르티가 고국의 독립을 위해 열정을 다 바쳤던 때 한 이 장엄한 한 마디는 지금 나의 가슴에 또다른 의미로 불덩이처럼 부딪힌다.

쿠바의 속살이 보고 싶다면서 가만히 기다리다 남의 여행기나 인터넷에서 가져다주는 정보로 만족을 채우려 한다면 어찌 타는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간다. 아니, 우리가 간다. 쿠바 민중들의 마음의 문을 열러!

도마 위의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한 번 마음먹고 모질게 따라나선 준호는 생각보다 아주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뒤처지지 않고 따라오고 있었다.

격렬히 출렁대는 건 카리브 해의 파도뿐이 아니었다. 그의 배도 만만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의 눈빛에서도 출렁이는 열의. 첫 라이딩에 짐을 잔뜩 실은 마운틴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여 만에 30㎞ 지점까지 왔다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성인이 되어 시도하는 첫 격렬한 운동이었고, 게다가 그의 몸무게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글거리는 화마가 우리의 정신을 흐물흐물 녹여버리는 오후가 되자 준호의 페이스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삐질삐질 흐르던 땀이 폭포수가 되고 활짝 웃던  얼굴도 어느 새 찰흙처럼 굳어 있었다. 괜히 왔나 싶은 표정으로 곧 죽을 것 같던 준호는 스스로 겸연쩍었는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파이팅" 을 외친다.

안장 위에 오른지 단 몇 시간 만에 그의 뽀얗던 살결은 붉게 물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더 짙은 갈색으로 변모해 갔다.

"형, 이 언덕 높이가 대체 몇 미터나 돼요? 왜 이리 높은 거예요? 우리 지금 엄청나게 높게 올라왔죠?"
"흠, 10m도 안 돼요. 옆을 봐요. 바다가 우리랑 거의 수평이잖아요."
"오, 맙소사!"

낮은 언덕을 넘을 때조차도 쏟아내는 준호의 거친 숨소리가 내 귀에까지 선명하게 들려왔다.

"이번 여행 목표는 소박해요, 살을 빼는 것이죠"

"이번 여행의 목표는 소박해요. 살을 빼는 것이죠." 그렇다면 달려라!
▲ 달려라! "이번 여행의 목표는 소박해요. 살을 빼는 것이죠." 그렇다면 달려라!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한참 잘 나가던 준호는 50km 지점이 지나면서 급속도로 체력이 떨어졌다.
▲ 지친 그대를 위한 휴식 한참 잘 나가던 준호는 50km 지점이 지나면서 급속도로 체력이 떨어졌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저기 공터에서 좀 쉬었다 가요."

내 제안이 너무나 반가웠는지 큰 숨을 몰아쉰 준호는 자전거를 땅바닥에 힘없이 눕혀놓고는 '철푸덕' 주저앉아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들어 바다를 볼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있는 듯했다. 나는 살며시 자전거를 옆에다 눕히고는 준호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 일이었다. 준호의 여권도 내가 가지고 있었기에 힘들다고 다시 파나마로 돌아가거나 심지어는 아바나조차 돌아갈 수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진심으로 그가 막다른 골목을 극복하면서 더욱 강해지기를 빌었다. 힘내라는 말 대신 어깨를 살살 두드려주며 격려해 주었다.

"자, 다시 가야죠?"

내 말에 준호는 일어섰다. 아무 말도 없었다. 그저 터벅터벅 몇 걸음 옮기더니 자신의 자전거를 세워놓고서는 다시 안장 위에 올랐다. 햇살에 짓이긴 무거운 침묵이 그의 상태를 가장 명확하게 대변해 주고 있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주스로만 점심을 때우고 내내 달렸는데 아무래도 힘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비가 오는 틈을 타 목도 축일 겸 길거리 식당에서 파는 주스를 마시기로 했다.

"아저씨, 이 쥬스 한 잔에 얼마인가요?"
"1페소요."
"뭐라고요, 1페소? 정말이요?"

우리는 1페소란 말에 앞뒤 사정 보지 않고 단숨에 3잔씩 비웠다. 한 잔 한 잔 마실 때마다 마치 거룩한 성수인 양 눈을 감고 천천히 음미하며 들이켰다. 차가운 단물이 더운 속에 들어가고 그 서야 약간의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꺼어억~.'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고 했던가. 갑자기 생전 처음 보는 주스를 많이 마신 덕에 트림을 하니 속에서부터 염소 냄새가 확 풍겨온다. 집에서 설탕과 분말가루를 섞어 만들어진 조악한 주스라는 건 알았는데 막상 마셔보니 속이 느글느글한 게 아무리 갈증이 심하다지만 무모하게 마신 것은 경솔했다 싶었다.

66-6=39? 쿠바 길거리 식당의 이상한 계산법

쿠바에는 택시의 종류도 다양하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마차와 삼륜차 모두 교통수단이 된다.
▲ 오토택시 쿠바에는 택시의 종류도 다양하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마차와 삼륜차 모두 교통수단이 된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영원한 승리의 그 날까지! 그 유명한 혁명광장의 내무부 건물 벽면에 설치된 체 게바라 모습.
▲ "Hasta la Victoria Siempre" 영원한 승리의 그 날까지! 그 유명한 혁명광장의 내무부 건물 벽면에 설치된 체 게바라 모습.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그런데 이 주인이 좀 웃긴다. 분명히 스페인어가 무리없는 준호와 확실히 가격을 짚고 넘어가는 깐깐한 내가 "쥬스 한 잔에 1페소"는 주인의 말을 확인하고 1CUC가 24페소라는 것쯤은 알고 마셨는데도, 6잔을 마시고 3CUC짜리를 내니 천연덕스럽게 39페소를 남겨주는 것이다. 그 태도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나는 그 뻔뻔함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뭥미?'

속으로 내가 계산이 잘못됐나 싶어 다시 확인해 보니 확실히 주인의 의도적인 미스였다. 이럴 땐 당당함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대충 그러려니, 불쌍해서 넘어간다느니 해봐야 그 사람들 의식만 나빠진다.

"저기요, 1CUC에 24페소 아닌가요? 내가 3CUC를 줬는데 왜 39페소를 남겨주는 거죠? 자, 여기 당신이 남겨준 것 좀 보세요!"

제법 강경하게 나갔더니 주인의 태도가 움찔하더니 금세 수긍하며 알았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금고에서 돈을 계산해 다시 일일이 돈을 바닥에 떨어드려 확인하며 건네주는 돈은…. 그의 손을 놓치지 않던 내 동체시력이 머릿 속에 정보를 입력시켰다. '기가 막힐 59페소'. 그리고 그를 바라보니 더 기가 막힐 남자의 뻔뻔한 당당함.

"아니, 왜 또 59페소예요? 내가 3CUC를 당신에게 줬고 1CUC는 24페소, 그리고 쥬스는 우리 둘이 3잔씩 마셨으니 6페소. 그러니 66페소를 남겨줘야죠!"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다시 언질을 하니 그가 말하기를,

"우리 가게에서는 1CUC가 23페소예요."

이 무슨 생뚱맞은 변명인지. 좋다. 백번 양보해 그렇다 치자. 그럼 애초에 1CUC를 23페소로 적용시킨다고 말을 하고 그렇다면 63페소를 거슬러 주어야 정상 아닌가. 이도저도 안 먹히니 엉뚱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냥 3CUC 도로 주세요."

나는 가능한 한 현지인 화폐로 지내려고 했기에 페소 잔돈을 기대하고 줬던 CUC를 도로 받아 챙기고는 그냥 현지 화폐인 6페소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주인은 고의든 실수든 미안하단 말도 없이 연속적인 두 번의 착오가 별 문제되지 않는다는 듯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장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상대방의 잘못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더 조심하자며 넘어가기로 했다.

보고있을 테니, 도로 한가운데서 자라고?

10페소짜리 샌드위치엔 햄과 치즈가 들어있다. 이 거대한 샌드위치 2개와 쥬스 4잔을 마셔야 겨우 1CUC가 된다.
▲ 감개무량한 한 입 10페소짜리 샌드위치엔 햄과 치즈가 들어있다. 이 거대한 샌드위치 2개와 쥬스 4잔을 마셔야 겨우 1CUC가 된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저녁이 되고 첫 날부터 강행군으로 달려 진이 쑥 빠진 준호는 계속 탄산음료를 원했다. 나 역시 온 몸의 감각기관에서 콜라를 강렬히 원했지만, 사회주의 국가에서 그것도 하릴없이 도로만 길게 뻗어있는 곳에서 슈퍼라곤 눈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

더욱 심란했던 건 이제 저녁이 되고 날이 어두워지도록 식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밀착된 뱃가죽과 등가죽 사이에 위는 바람 빠진 풍선이 된 듯했다.

결국 우린 머나먼 길을 달려 저녁까지 96㎞를 주파했다. 보통 8시간에서 10시간이면 달릴 거리지만 준호의 페이스를 맞추느라 무려 14시간이나 걸린 것이다. 하지만 느리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았다. 여유가 있었노라고 여겼다.

우리는 심신이 너무 지쳐 당장에 숙소부터 찾으려 했지만 앞으로 20㎞를 더 가야 호텔이 나온다는 말에 그만 포기하기로 했다. 시간은 이미 밤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사정을 설명하고 경찰서에 잠자리 협조를 구했지만 엉뚱하게 삼거리도로 한 가운데 텐트치고 자라는 얘기를 들었다. 기가 찬 우리는 그보다 조금 떨어진 도로 옆 가게에서 허락받고 텐트를 치고 자기로 했다.

경찰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 게, 상부지시 없이 함부로 여행자들을 재웠다가 무슨 불호령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그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사회주의에서 개인의 권한으로 조직의 틀 밖에 벗어나는 행동은 아무래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교통 단속을 하기 때문에 밤새 지켜보고 있을테니 도로 한 가운데서 텐트치고 자라는 건 조금 심했다.

"형, 진짜 나 죽을 것 같아요"

길 옆 가게에 양해를 얻고 텐트를 쳤다. 주위에 보이는 건물이라곤 여기와 경찰서 뿐이었다. 아침 모습.
▲ 첫 날 숙소 길 옆 가게에 양해를 얻고 텐트를 쳤다. 주위에 보이는 건물이라곤 여기와 경찰서 뿐이었다. 아침 모습.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우리는 가게로 달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테이블에 그대로 쓰러졌다. 준호는 테이블에 팔을 올려놓고서는 얼굴을 파묻고 그대로 곤히 잠들어 버렸다. 금세 코까지 고는 걸 보니 얼마나 고단했을까 생각에 마음이 안쓰러웠다. 얼마 후 잠에서 깬 준호.

"괜찮아요?"
"형, 진짜 나 죽을 것 같아요."

준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울상이 되어 살짝 흥분해 있었다. 그의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만큼이나 그의 눈시울도 살짝 붉어졌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 심정 이해가 가기에 나는 다른 말보다 우선 식사부터 챙겼다.

우리는 당장에 오렌지 탄산음료 2캔 씩 비우고 빵 대신 아이스크림으로 출출한 배를 달랬다. 배고픔보다 갈증 때문에 더욱 힘들었단 얘기다. 하지만 탄산음료 두 캔에 세상을 다 얻은 기분. 놀랍게도 피로회복은 그거면 충분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텐트를 치고 첫 날의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형, 제가 100㎏에서 몇 ㎏ 덜 나가는데 이번 여행에서 살 좀 꼭 빼보고 싶어요."

문득 준호가 처음 내게 여행을 앞둔 들뜬 소감을 말한 게 기억났다. 그런 준호가 지금 내 앞에서 다 죽어가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한숨을 길게 내쉬고 있다.

'그래, 못한다고 뭐라고 다그치지도 또 실망하지도 않을 테니 끝까지 뛰어봐. 네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만큼 포기는 없는 거다. 끝나고 뒤돌아보면 살빼는 것 말고도 얻는 게 많을 거야.'

도시라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즐겨하는 것이 수영. 오른쪽 아이는 발을 헛디뎌도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이 수영하는 바다는 무척이나 오염이 된 상태다.
▲ 수영하는 아이들 도시라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즐겨하는 것이 수영. 오른쪽 아이는 발을 헛디뎌도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이 수영하는 바다는 무척이나 오염이 된 상태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텐트치는 것부터 짐정리까지 도와주고서는 비로소 내 텐트에 들어와 자리에 누워보니 지친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 나무토막처럼 딱딱하게 느껴졌다. 자리에 누우면서도 단 하루만에 완전히 퍼져 버린 저 녀석이 내일은 잘 버틸 수 있을지, 돌아간다고 떼는 쓰지 않을지, 내가 괜히 고생시키는 건 아닌지 여러 가지 고민에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마치 유격훈련을 마치고 달콤한 잠을 앞둔 이등병이랄까.

"형, 잘 자요."

맞은 편 텐트에서 들려오는 또랑또랑한 준호의 목소리를 들으니 '녀석이 내일도 포기는 하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에 잠시나마 잡고 있었던 걱정의 끈을 놓아버리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마음이 여려서 그렇지 내일은 다시 건강한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열심히 달릴 것을 나는 믿고 싶었다. 96㎏짜리 준호가 96㎞ 달리는 이 길은 현재 진행형이다.

준호는 달리고 또 달린다. 난 자기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 맞서 있는 준호를 아무 말 없이 지켜 보기만 했다.
▲ 해거름에도 준호는 달리고 또 달린다. 난 자기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 맞서 있는 준호를 아무 말 없이 지켜 보기만 했다.
ⓒ 문종성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세계 자전거 비전트립 홈페이지 http://www.vision-trip.net



태그:#쿠바, #세계일주, #자전거, #문종성, #세계여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이 기사는 연재 자전거는 자전車다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