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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밤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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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밤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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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8일 밤 11시 45분]

14시간 조사 받은 이재용 "아는대로 성실히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밤 11시 25분에야 2층 로비로 내려왔다.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피로가 얼굴에 묻어있었다.

이 전무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은 질문 공세를 펼쳤다.

"e삼성과 관련된 혐의를 인정했나?"
"다시 출석할 것인가?"
"조준웅 특검과 30분 간 독대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그러나 질문이 쏟아진 3분 간 이 전무는 "아는 대로 성실히 답했다"고 답한 뒤 그 외의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리고 기자들을 향해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다"고 인사한 뒤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무를 피고발인으로 소환해 e삼성 주식매입사건 등 경영권 승계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윤정석 특검보를 비롯한 특검보들 모두가 동원된 수사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답변이 우리한테 좀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이 전무가)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고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추가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전무가 이날 전격 소환 조사를 받아 이학수, 김인주 등 삼성그룹 3대 의혹의 핵심 인물 소환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보인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도 이르면 내일(29일) 소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신 보강 : 28일 오전 9시 50분]

8년 만에 소환된 이재용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배임 사건 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조사를 받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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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배임 사건 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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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오전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전무는 2001년 자신이 투자했다가 1년도 채 안돼 수백억원의 적자를 낸 인터넷벤처기업의 주식을 삼성 계열사들에게 떠넘긴 e-삼성 주식 매입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다. 이 전무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무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삼성측 변호인인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특검 사무실 2층 로비로 들어왔다.  곧바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고, 이 전무는 매우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포토라인에 선 이 전무에게 기자들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당시 삼성그룹의 조직적 개입 정황에 대해 알고 있느냐", "e-삼성 사업실패의 책임을 인정하느냐", "김석 삼성증권 부사장 등 에버랜드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이 조작됐다는 증언과 지난해 일부 이 내용을 시인한 내용이 보도된 바 있는데 관련해 답할 내용은 없는가" 등등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입을 다문 채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무는 "저와 삼성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잘 듣고 있다, 오늘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던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재용 전무는 현재 특검이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4대 사건(▲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서울통신기술 전환사채 헐값발행 ▲e-삼성 주식매입 사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과 모두 관련돼 있다. 이 가운데 이 전무가 직접 사업을 주도한 e-삼성의 경우에는 지난 2005년 참여연대로부터 배임죄로 고발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 관계자는 지난 27일 "이재용 전무가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전반적으로 관계돼 있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무는 지난 97년부터 삼성그룹의 소송 중 2/3 이상과 관련돼 있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바 없다.

[1신 : 27일 밤 10시 40분]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8일 오전 9시 특검에 소환된다.

이재용 전무는 현재 특검이 수사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4대 사건(▲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서울통신기술 전환사채 저가발행 ▲e삼성 주식매입 사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모두와 관련이 있다. 이 중 이 전무가 사업을 주도한 e삼성의 경우 지난 2005년 참여연대로부터 배임죄로 고발된 상태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전무 쪽에서 늦어도 오전 9시 10분까지 나오겠다고 밝혔다"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전반적으로 관계돼 있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7년부터 삼성그룹의 소송 중 2/3 이상은 이 전무와 연관이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이재용 전무를 한 번도 재판정에 세우거나 소환 조사하지 못했었다. 이번 특검으로 이 전무는 첫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45억원으로 삼성을 장악한 이재용 전무... 구조본 개입 정황 밝혀질까?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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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전무는 에버랜드의 최대 주주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통해 삼성그룹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무가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지출한 돈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61억원 중 16억원의 증여세를 뺀 약 45억원 정도 밖에 안 된다. 

지난해 11월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JY 유가증권 취득현황'은 이 같은 이 전무의 비정상적인 재산증식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

이 문건은 이 전무가 지난 94년 10월10일 최 아무개 소유의 삼성 에스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시작으로 99년 4월 3일 비상장 계열사인 서울통신 무상증자에 참여한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전무가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등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56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과정도 의혹 투성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96년 10월 주당 최저 가격이 8만5천원 대인 전환사채를 7700원으로 저가에 발행하고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당시 에버랜드 주주 26명 중 현 CJ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이를 모두 실권한다.

이 실권된 전환사채 전부는 그 해 12월 3일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 이재용·이부진· 이서현·이윤형에게 배정됐다. 이 전무는 이런 그룹 차원의 도움을 얻어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구조 핵심인 에버랜드를 장악했다.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지난 2000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배정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편법으로 이뤄졌다"며 이건희 회장 등 33명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지난 2003년 말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31명은 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5일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삼성의 후계구도를 완성시키기 위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이재용씨에게 넘기는 시나리오를 짰다"며 "이후 삼성의 진술 조작은 김 사장이 기획하고 이학수 부회장이 승인했고 시나리오에 따른 '예행연습'은 내가 총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 피고발인 조사방침 ... 'e삼성 주식매입사건'부터 수사할 듯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할 조준웅 특별검사수사팀이 10일 오전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수사팀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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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가 28일 출석하면 특검팀은 e삼성 주식매입 사건의 피고발인 조사를 먼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미국유학에서 돌아와 지난 2000년 5월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황태자의 첫 경영능력 검증무대였다. 이 전무는 그룹 구조본의 조직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인터넷 기업 16개를 총괄하는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그러나 벤처 열풍은 1년 만에 사그라졌다.

결국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황태자 구하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당시 제일기획은 이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e삼성의 지분을 인수하는 대가로 167억원을 지불했고 삼성SDI 역시 이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e삼성인터내셔널의 지분을 인수하는 대가로 37억원을 지불했다.

제일기획 등은 이 때 인수한 e삼성 등 인터넷 기업의 지분을 지난 2004년, 2005년에 걸쳐 모두 청산한다. 결국 이 과정이 이 전무의 재산을 보전하는 한편, 경영능력 실패를 덮기 위한 조치임을 보여준 것이다.

특검팀은 이재용 전무 소환에 앞서 에버랜드, e삼성, 삼성SDS 사건의 피고발인들을 소환 조사해왔다. 오늘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건과 관련해 첫 소환자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출석해 특검의 조사를 받았다. 또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을 수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자료와 국세청의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과세자료를 이미 확보해 분석 중이다.


태그:#삼성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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