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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BBK검찰 발표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과 레드카드를 들고 "부패정치 청산" "비리후보 사퇴"를 외치고 있다.
▲ '부패정치 청산', '비리후보 사퇴' 8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BBK검찰 발표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과 레드카드를 들고 "부패정치 청산" "비리후보 사퇴"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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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4일째 연달아 열리고 있는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약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지난 5일부터 4일째 연달아 열리고 있는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약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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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 'BBK검찰발표 규탄 비리후보사퇴' 촛불문화제에서 한 참가자가 레드카드를 들고 있다.
 8일 부산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 'BBK검찰발표 규탄 비리후보사퇴' 촛불문화제에서 한 참가자가 레드카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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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부산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5일 검찰이 BBK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 직후부터 연달아 4일째 촛불집회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

5일 50여명, 6일 100여명으로 시작한 촛불집회가 7일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비리후보 사퇴" "검찰발표 무효"를 외쳤다. 이 촛불집회에는 민주노동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측 지지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8일 오후 6시에는 시민 600여명이 아예 쥬디스태화 옆 도로를 가득 메운 채 "BBK 검찰수사 발표 규탄, 비리후보 사퇴의 촛불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 과반수이상이 검찰발표를 불신하고 있다"며 "특정후보의 정치검찰이 발표한 결과를 규탄하고 국민적 저항운동을 벌여나가자"고 호소했다.

자유발언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한 여성은 연단이 올라 "이 추운 겨울 다시 촛불을 들었다"며 "19일 부패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가 되기 전에 우리가 들불처럼 번져 부패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다른 한 시민은 "5일 발표에 정말 이민을 가고 싶었다"며 당장 특검으로 재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 시민은 "비리후보를 제외한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함께 사퇴하고 전면 BBK 진상 규명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한손에는 ‘비리후보 사퇴’, ‘부패정치 청산’이라고 적힌 레드카드를 치켜들며 구호를 외쳤다. 그리고 자유발언이 끝나면 준비해온 개사곡을 부르며 촛불집회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촛불집회가 끝날 마지막에는 대연동에서 왔다는 이모(72)씨는 "탄핵 때 거리에 나오고 4년만이다"며 "우리 노인들도 매일 이 자리에 나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문화제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함께 집회를 준비했지만 BBK 결과 발표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조만간 BBK 결과 발표 규탄과 비리후보 사퇴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산지역의 'BBK결과 발표 규탄 촛불집회'는 매일 저녁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계속된다.
한 여성이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우리가 들불처럼 번져 부패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여성이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우리가 들불처럼 번져 부패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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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BBK, #대선,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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