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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굳건한 부산에서도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BBK 결과발표 규탄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발표 당일인 5일 긴급 규탄집회를 연 데 이어 6일에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오후 6시경 통합신당이 부산선대위 차원의 규탄유세를 서면에서 벌이기 시작했고, 이들이 규탄유세를 벌이는 동안 반대편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유세단이 유세를 펼쳤다. 이후 저녁 7시가 넘자 민주노동당 유세차량까지 합류해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 2개중대와 소방차, 구급차를 대기시켰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7시 경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비롯 약 200여명이 모여 '비리후보 사퇴하라', '부패검찰 물러가라'며 촛불을 높이 들었다. 이들은 '부패정치 청산' 레드카드를 내걸고 BBK결과 발표 풍자영상을 상영하고 구호를 외쳤다.

 

너무 화가 치밀어 촛불을 들었다는 한 시민은 "검찰이 부정부패 비리의 편에 선 것이 분노스럽다"며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시민은 "이번 발표를 보면 과연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느냐"며 "비리를 캐야할 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비호한다면 검찰직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집회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매일 BBK결과발표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탄핵 때처럼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갈 것"이라며 "검찰이 못밝히면 국민들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매일 저녁 서면에 모여 'BBK결과 발표 규탄 촛불집회'를 큰규모로 이어갈 예정이다.


태그:#B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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