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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네오콘의 핵심 인물인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2일(현지 시각)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6자회담에서 이뤄진 타결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튼 전 대사는 이날 미 CNN에 출연해 "이것은 대단히 나쁜 거래"라며 "이란의 핵 문제를 처리할 때 미국의 약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아직 이번 6자회담 타결안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지 못한 것 같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시간이 있다"며 "이번 타결안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약화시킬 뿐 아니라 이란은 북한의 선례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튼 전 대사는 "만약 핵확산자들이 단순히 버티기만 하면 미국이 근본적 원칙에 대해 타협할 경우 결국 그들은 핵 확산에 성공하게 된다"며 "이것이 이번 타결이 나쁜 선례가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볼튼 전 대사는 네오콘의 핵심 인물로 딕 체니 부통령 등과 함께 이라크 침공을 주도했으며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지난 2005년 3월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임명되었으나 지난해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 한 뒤 같은 해 12월 5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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