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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월28일) 오후 소나기가 쏟아졌다. 챙김성 없는 나답게 거래처에서 돌아오는 내겐 우산이 없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잠시 기다리다 할 수 없이 생활정보지 한뭉터기를 뒤집어쓰고 전철역을 향해 뛰었다.

그런데 내 앞에서 걸어가던, 하늘거리는 원피스 입은 여자의 우산 속으로 멀끔한 남자 하나가 뛰어드는 것이 보였다.

갑자기 난, 내가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실력 부족, 연출력 제로, 순발력 미숙이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말았다.

비맞은 쥐가 되어 2호선에 들어서니 그 두 사람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정히 나누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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