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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중독자가 늘고 있다.

20.11.28 09:5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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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홍인걸

주식 중독자가 늘고 있다.

회사원 A씨는 요즘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 고민이 많다. 코로나로 급등한 코로나 관련주를 가로 늦게 샀다가 계속 내리고 있어 팔아야 할지 들고 있어야 할지 고민이다. 회사에서 틈만 나면 mts로 주가를 확인한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기분도 우울하다. 주변의 직원들이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더 급해진다. 그리고 웬만하면 넘어갈 일도 짜증을 낸다.

주식 투자자로 전업한 B씨는 하루 종일 주식 창만 보고 있다가 보니 눈이 많이 안 좋아졌고, 목이 아프고, 담배가 늘었으며, 수면 부족과 긴장감을 토로한다. 그리고 장 중에 누가 연락이 오거나 사람이 찾아 오는 걸 아주 싫어 한다고 말한다.

주부인 C씨는 가족 몰래 소액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C씨 또한 주식에 중독돼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가가 오르면 기분이 좋고 내리면 우울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항상 마음이 긴장돼있고 장 시작 전에 가슴이 뛰고 주가가 많이 빠지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고 한다. 건망증도 심해져 남편이나 애들이 부탁한 것도 까먹곤 한다고 말한다.

개인 사업을 하는 D씨는 코로나로 인해 사업이 잘 되지 않아 빚을 내서 지인의 추천으로 어떤 종목을 샀는데 많은 수익을 얻자 더 큰 돈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 사업은 뒷 전이고 주식에 매달린다. 주식공부도 하고, 방송도 보고,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은 주식과 관련된 것만 집착한다. 그 스스로도 사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주식에 매달리는 게 옳은 것인지 갈등이라고 한다. 가을에 단풍 구경을 가자고 가족들과 약속을 해놓고 미루다가 겨울이 돼 버렸다고 한다.

요즘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늘면서 주식에 뛰어 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경험없이, 준비없이 주식에 발을 담그는 것은 불을 쫓는 불나방과 같은 것이다.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은 전장터나 다름없다. 아침 8시 반부터 시작해서 시간외 거래 6시까지 9시간 반 동안 움직인다. 이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주식시장은 돌아간다. 사는 사람, 파는 사람, 오를 것 처럼 하다가 내리고 내리는 듯 하면 오르고 잠시라도 방심하면 적게는 수 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원을 잃는게 주식시장이다.

빨간 불의 착시 현상 : 유난히 빨간 불이 많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일주일 내내 내리다가 하루만 올라도 빨간 불이 들어 온다. 그 빨간 불들의 조합이 착시를 만든다.

건전한 투자를 하라고 조언을 하지만 내 돈이 투자되면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건가?

준비되지 않은 주식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나름대로의 투자철학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를 해서 적은 수익에도 만족할 줄 알고, 생업에 지장이 되는 잦은 매매를 자제하고, 뇌동매매를 하지 말고, 근거없는 지라시에 속지 말고, 욕심을 버리고, 정신이나 몸에 지장을 주지않는 건전한 투자를 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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