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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롤러블 폰의 시대! 롤러블 폰 최초 공개

20.11.20 13:51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17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OPPO'가 'OPPO INNO DAY 2020' 컨퍼런스에서 세계최초로 실제 구동되는 롤러블 컨셉트 스마트폰 `오포 X 2021` 공개를 하였다. 2019년 OPPO INNO DAY에서도 처음으로 UDC(Under Disply Camera)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발표한 것을 보면 'OPPO'라는 회사는 기술력이 뛰어나고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좋아하는 회사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층 더 기술력을 높인 롤러블 폰이다. 롤러블 폰이란 무엇인가?

○오포에서 공개한 롤러블 폰

오포에서 보여준 롤러블 폰은 6.7인치 엣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면서 지문스캐너를 위로 문지르면 무려 7.4인치까지 화면이 커지는 디자인을 가진 스마트 폰이다. 전면에서 보면 특이한 점은 카메라가 없다는 점이다. 이 자체는 컨셉트 스마트폰이라서 전면이 액정으로 꽉 차게 보여야 극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뺏을 가능성이 있거나 롤러블의 특성상 전면 카메라를 넣기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보이기도 한다. 후면 같은 경우에 투톤 컬러로 마무리 되었는데 예쁜 디자인은 아니지만 카메라가 일자형으로 배치되고 디스플레이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부분을 대각선으로 처리해서 세련된 만든 점을 봤을 때 나쁘지 않은 디자인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펼쳐지지 않았을 때 후면 디자인은 중국산 중저가형 폰 정도의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작동방식은 지문 스캐너로 위아래 제스처를 통해서 좌우로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 하는 방식이다. 기기 내부에 헤드가 모양에 따라서 OLED 화면이 말려 있는 모양이며 기기가 늘어날 때는 안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구조이다. 하단면을 보면 펼쳐지면서 USB-C타입 포트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모터가 있는 부분에서는 둥근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는 하단에만 있고 상단에는 없는데, 수화부 스피커를 통해서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스펙은 오포에서 정확한 스펙을 밝히지 않아서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외관적으로 봤을 때는 전면 카메라는 없고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우측버튼을 이용해서 잠금, 지문 인식, 롤러블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폰은 세 가지의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 첫 번째는 두 개의 롤 모터이다. 위 아래에 두 개의 지름 6.8mm 모터가 같은 힘으로 동시에 움직여서 디스플레이가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해서 화면이 접히거나 우는 현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롤러블 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폴더블 폰 같은 경우에는 접힘 현상이 문제가 되었지만, 이 롤러블 폰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였다. 두 번째는 워프트랙이다. 사실 OLED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말려 들어 가거나 말려 나올 때 손상될 위험이 굉장히 큰데 이를 방지하고자 오포에서는 디스플레이 외부에 워프 트랙이라고 하는 0.1mm 두께의 고강도 라미네이팅 처리를 했다고 한다. 라미네이팅 처리는 일반 스마트폰들도 다 하는 것이지만, 말린 디스플레이한 곳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2 IN 1 플레이트 기술을 가지고 있다. 2 IN 1 플레이트는 한마디로 디스플레이를 받쳐주는 구조물인데, 이 구조물이 하나로 합쳐지면 접히는 거고 2개로 나눠지면 늘어난 형태이다.

하지만 이 롤러블 폰은 아직 가격과 출시일은 발표 되지는 않았다. 이번에 오포에서 공개한 것은 기술과시용이고 컨셉용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나 완성도 면으로나 넘어야 할 산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오포에서 공개한 롤러블 폰의 모습이 그대로 출시 될 일이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으나, 롤러블 폰에 세계의 최초의 타이틀을 오포가 가져갔기 때문에 새로운 폼팩터 기술 경쟁에 뛰어 들며 오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수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서의 롤러블폰

전 세계에서 디스플레이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LG전자에서도 다가오는 2021년 3월경에 롤러블 폰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 한다. LG전자에서는 폼팩터 혁신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LG윙'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 두 번째 모델로 롤러블 스마트폰의 티저 영상으로 실루엣을 선보이고 기대감을 올렸다. '프로젝트 B'라는 프로젝트명을 가지고 롤러블 폰에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LG는 11월초 유럽연합 지식재산청에 LG Rollable과 LG Slide라는 상표를 출원하면서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LG에서 2020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으로 되어있는 롤러블 TV를 보면 대형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고 구부릴 수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구부리는 형태는 이미 LG디스플레이에서 그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택하였다. 이는 모두가 의아하겠지만, 비용절감을 위한 선택으로 예상이 되며 이러한 많은 고민을 하는 흔적을 보면 LG 롤러블 폰에 큰 기대를 해 봐도 될 것이다.

아직 시제품이나 정확하게 공개된 정보는 많이 없지만 지난 7월에는 롤러블 폰의 첫 프로토 타입을 생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지금쯤이면 수차례의 시제품 테스트가 더 이루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롤러블 폰의 출시 시기는 오포보다 LG전자가 빠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롤러블폰이 출시되면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시대에 중심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처럼 기술력을 과시하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며 "세계의 이목을 한 번에 집중 받을 수 있고, 피처폰에 이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의 시대

다양한 시도를 통한 스마트폰 폼팩터 변화로 인해 먼 미래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코앞으로 닥칠 것을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설레지 않을 수가 없다. 롤러블 폰의 시장 잠재력은 폭발적이며 롤러블이라는 어려운 기술과 비싼 가격을 극복하고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 시장에서 누가 새롭게 입지를 굳힐 지는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참고
https://events.oppo.com/en/innoday2020/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18/2020111803132.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https://www.mk.co.kr/news/it/view/2020/11/1181771/
https://www.mk.co.kr/news/it/view/2020/11/114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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