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절실함으로 승부한 인천 유나이티드, 2부리그 강등 확정 면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상대로 2-1 역전승... 성남과 승점 동률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뚫고 인천 숭의아레나로 찾아온 팬들의 간절한 기도가 통한 것일까.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9월 16일 서울전 이후 약 1달만에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경기에서 인천은 김대중-정동윤의 연이은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오는 31일 토요일 서울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신의 한 수' 된 조성환 감독의 교체카드

양 팀 모두 1부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이 날 경기에서의 승점 획득이 중요했기에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인천은 전반 13분 김준범의 슈팅과 18분 오반석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인천은 계속해서 많은 슈팅을 가져가면서 부산의 골문을 노렸으나 최필수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빗나가기 일쑤였다. 실제로 인천은 전반전 약 10개에 육박하는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히려 전반 43분 부산의 공격수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당했다.

이대로라면 구단 창단 이후 사상 첫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 이대로 손 놓고 지켜볼 순 없었던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준범을 빼고 190cm 장신의 선수 김대중을 투입했다. 김대중의 강력한 제공권을 활용해 효과적인 공격을 만들어내려는 시도였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74분, 김준범과 교체되어 투입됐던 김대중이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의 센스있는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 구석에 꽃히면서 최필수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리고 동점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후반 75분, 인천의 역전골까지 터져나왔다. 왼쪽 미드필더 정동윤이 경기장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하여 슈팅까지 연결했고, 부산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반대편으로 꽂혔다. 믿을 수 없는 이 순간, 인천의 서포터들과 선수들 그리고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모두 환호했다.

온 몸을 불살라서 리드를 지켜낸 인천

2분만에 2-1 역전을 만들어낸 인천은 곧바로 지키기에 들어갔다.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형 미드필더 라시드 마하지를 투입한 것이다. 부산도 수비수 이상준을 빼고 공격수 김현을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다.

부산의 공세가 거셌다. 83분 이동준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태희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88분에는 김현의 헤더 슈팅을 이태희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고, 이정협의 두 번째 슈팅은 마하지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믿기지 않은 슈퍼세이브였다.

오히려 인천이 기회를 잡았다. 부산의 모든 선수들이 인천의 진영으로 올라 온 사이에 무고사가 공을 잡아 부산의 진영으로 끌고갔다. 1대1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며 인천 2-1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이 확정될수도 있었던 인천이 2-1 역전승으로 강등경쟁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끌고가게 됐다.

인천, 올 시즌에도 '생존왕' 별명 입증해낼 수 있을까

시즌 초반 15경기 무승(5무 10패)이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을 때 까지만 해도 인천의 1부리그 잔류는 가망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2020시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축소된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꼴찌까지 떨어진 인천의 순위를 다시 뒤집기에는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어떤 팀인가. '잔류 DNA'를 가지고 있는, 1부리그에서 '잔류왕'으로 통하는 팀이다. 인천은 여름 조성환 감독 선임과 아길라르, 오반석 등의 영입으로 필요한 자리를 메웠고, 이와 동시에 인천의 성적까지 올라가면서 11위 팀과의 승점차를 조금씩 줄여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인천은 24라운드 수원전과 25라운드 강원전에서 각각 0-1, 1-3으로 나란히 패배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11위를 기록하며 인천과 꼴찌 탈출을 다투던 성남이 수원에게 2-1로 승리하며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부산전에서 패배할 시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천은 이 위기를 극복해 낼 힘이 있는 팀이었다. 이 날 인천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헌납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로 2분만에 역전을 일궈내고, 득점과도 같앗던 부산의 공격을 막아내는 등 '잔류왕' 다운 모습을 보이며 잔류 경쟁을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갔다.

인천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0시즌 K리그1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12위 인천과 10위 부산의 승점차가 단 2점의 불과하기에 그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잔류·강등 경우의 수

서울전 승리 - 타 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K리그1 잔류 확정
무승부 - 성남의 승리 후 다득점에서 부산과의 다득점에서 밀릴 시 강등, 성남이 패배하거나 비긴다면 잔류
패배 - 타 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K리그2 강등 확정

27라운드 강등권 구단 경기 일정

FC 서울 vs. 인천 유나이티드 10월 31일 오후 3시 정각 (서울월드컵경기장)
성남 FC vs. 부산 아이파크 10월 31일 오후 3시 정각 (성남탄천종합운동장)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