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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참 좋은 시절, 주인공을 능가하는 로맨스 커플들의 달달함.

by 소금인형2 201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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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석(이서진 분)과 차해원(김희선 분)이 복잡하게 얽힌 과거의 악연을 뚫고 사랑을 이루려는 고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7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20회에서는 강동석과 차해원이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동석의 어머니 장소심(윤여정 분) 앞에 나란히 무릎을 꿇는 장면이 보여졌습니다. 

 

 

해원은 자신과의 결혼을 선택한 동석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동석의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빌었고 이에 동석도 함께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동석의 누나 동옥(김지호 분)을 바보로 만든 사고의 진범이 해원의 부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앞날은 더욱 험난해 질 것 같습니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일단은 주인공인 동석과 해원의 험난한  로맨스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두 사람 외에도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웃음과 달달함을 선사하는 몇개의 로맨스들이 진행 중입니다.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닭살스러움을 선사하는 이들의 로맨스는 드라마의 양념처럼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동석의 쌍둥이 삼촌들인 쌍식(김상호 분)과 쌍호(김광규 분), 그리고 채소를 배달하는 미숙과 새로 교감선생님으로 부임해온 명란은 다소 복잡한 관계의 러브라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교제를 해온 쌍식과 미숙이 자신들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미숙이 쌍호에게 가짜 호감을 표현하게 되고 쌍호는 이런 사정도 모르면서 보기 싫은 미숙을 떼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명란에게 호감을 표현 합니다. 여기에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쌍식과 미숙은 자주 부딪히게 되면서 미운정이 쌓이게 됩니다.

 

 

 

조금은 복잡하면서도 웃긴 상황에서 벌어지는 네 사람의 중년의 로맨스는 로맨스의 닭살 스러움이 꼭 젊은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년들이 펼치는 로맨스는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잘 어우러져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동석의 형 동탁(류승수 분)은 한번의 결혼에 실패를 했었습니다. 사치와 허영심에 가득차 스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가족을 돌보지 않던 전 부인과 결국 이혼을 하게된 동탁의 곁에는 십여년 넘게 그를 짝사랑 해왔던 해원의 언니 해주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서로 앙숙인 것처럼 티격태격 했지만 동탁도 이미 해주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전 부인과 너무 닮은 해주의 모습에 섣불리 사랑을 시작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남녀간의 호감은 그 어떠한 위장으로도 숨길 수 없는 법, 자신은 전 부인과 닮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해주에게 동탁은 돌발키스를 하게되고 마침내 두 사람의 로맨스도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석과 해원과의 관계처럼 두 집안은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사이이기에 두사람의 로맨스도 쉽게 진행될 것 같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동석과 해원이 잘 되게 된다면 겹사돈이 될 가능성도 있기에 동석과 해원 커플도 견제를 해야 되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동석의 쌍둥이 누나이면서 어릴 적 사고로 7살 지능에서 멈추어버린 동옥은 가족들에게는 마음속에 응어리진 아픈 상처입니다. 하지만 동옥은 늘 밝은 웃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착한 심성을 가졌습니다. 이런 순수한 모습에 보건소에 진료의로 내려온 우진(최웅 분)은 첫눈에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낯선 사람의 접근에 거부감을 느끼는 동옥이었지만 우진의 누나의 제사 음식을 차려주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됩니다. 두사람의 사랑은 아마도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보여주는 로맨스 중 가장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로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복잡한 과거와 아픈 상처를 지닌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때로는 짐이되고 아픔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려울 수록 힘이 되는 것이 가족입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가족들이 갈등을 넘어서서 화합하는 모습의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달달한 로맨스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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