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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9의 무료화 가능성 과연 있을까?

맛있는 사과-Apple&IT

by 다락방지기 2014. 1. 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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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관문처럼 거치게 되는 OS는 바로 윈도우즈(Windows)일 것입니다.


  저 역시 윈도 3.1을 시작으로 윈도8까지 오랜 기간 윈도우라는 운영체제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요. 제가 맥을 쓰고 있음에도 부트캠프, 패러렐즈 등으로 윈도를 사용하며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윈도의 위력이 얼마나 어마무시한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윈도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가 그렇듯 기기를 가리지 않는 개방성과 무궁무진한 확장성이 많은 이들을 MAC이 아닌 PC로 몰려들게 만들었죠. 그런데 이러한 괴물 운영체제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이유는 애플의 약진과 그에 따른 대항마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실책 때문이었습니다. MS는 나름의 대항마로 윈도8을 출시하였습니다. 윈도8은 MS의 미래 즉, 타블렛과 PC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OS였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새로움 보단 익숙함을 선호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러한 융합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라이브 타일은 윈도8의 혁신 혹은 오점으로 극명하게 갈린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MS가 윈도9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얼마나 극복하고 있을지 대중의 기대가 뜨거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 속에 윈도9의 무료화의 가능성이 조금씩 점쳐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은 신뢰할 수 있는 예측일까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9의 무료화 가능성을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가능성, MS의 위기 그리고 애플의 OS 무료화 선언


  여전히 MS가 세계 OS 점유율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추세를 본다면 그 아성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 시장을 잠식해버렸고, 애플은 iOS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토대로 이를 Mac의 OS와 통합해나가려는 야심찬 계획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부터 iOS에서 사용되던 아이메시지, 페이스타임 등을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키노트, 페이지 등을 비롯한 iWork 역시 iOS와 OS X간의 경계가 iCloud를 통해 허물어져가는 중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은 MAC의 새 운영체제 매버릭스(Mavericks)와 그 후에 출시될 모든 OS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애플은 데스크탑 혹은 랩탑과 모바일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임을 예측함과 동시에 아이폰 사용자들을 데스크톱 사용자로 끌어들이겠다는 야심까지 보여주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죠.


많은 이를 놀라게 한 애플의 OS 무료화 선언, 

덕분에 매버릭스의 점유율은 24시간만에 7%를 돌파하였고, 그 이후에도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애플의 공격적 접근에 MS 역시 대응책으로 윈도 무료화를 선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의 경우 자사에서 하드웨어인 맥을 직접 개발하고 그 안에만 자사의 OS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즉, 애플의 비즈니스 영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괄하는 것이죠. 반면 MS는 소프트웨어 중심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자사의 기계에 담아내는 형태가 아닌 모든 제조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중심인 것이죠. 따라서 이것을 전면 무료화 한다는 것은 수익원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보니 확실하게 무료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점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 사용자들의 대다수가 해적판 윈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부분적인 무료화의 선언이 큰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말해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 기업 사용자에게만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겠죠.(현재도 개인사용자와 기업사용자의 윈도 가격은 다르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대신 무료화를 통한 수익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윈도의 앱생태계가 유기적으로 구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윈도가 만들어놓은 앱스토어 안에서 소프트웨어들의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면  MS는 오히려 더 크고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형성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따라서 만약 윈도9의 무료화가 이루어진다면 윈도 앱스토어가 자리잡기 위한 스토어가 집중적으로 정비된 상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두번째 가능성, 윈도의 파편화 현상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은 상위버전의 윈도가 발표되었다 할지라도 그 윈도를 구입하여 자신의 PC에 설치하지 않습니다. 우선 윈도의 가격이 만만찮게 비싸고 그 가격을 들이지 않더라도 굳이 PC 사용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신 윈도의 소비자는 주로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 마저 하위버전인 윈도7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윈도의 파편화 현상이라는 문제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윈도 파편화 현상이란 윈도의 사용자들이 모두 한가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버전을 사용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개인 사용자에게는 그냥 자신에게 맞는 버전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니 문제가 없겠지만 열세에 몰린 MS에게 이것은 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MS는 애플의 약진 속에서 놓쳐버린 모바일 OS시장을 되찾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새로운 윈도의 보급이 절실하기 때문이죠. MS 입장에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윈도에 익숙한 사용자가 늘어나야 합니다. PC 윈도 사용자를 기반으로 모바일 윈도의 사용자를 늘려야 하니까요. MS에서 발표한 타블렛 기기 서피스(Surface)를 역시 모바일 윈도와 PC 윈도를 동일하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MS는 오피스라고 하는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C와 모바일 OS의 통합을 통해 오피스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만 된다면 또한 이전에 PC에서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이 윈도모바일에서도 가뿐하게 돌아간다면 윈도의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윈도8은 사용자들이 모바일과 데스크톱 모두에서 동일한 윈도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라이브 타일 역시 그런 것이었구요. 따라서 이러한 윈도의 파편화 현상을 최신 윈도로 수렴하도록 하기 위해선 무료화는 너무나도 피할 수 없는 MS의 선택일 것이라고 점쳐집니다.



윈도9 무료화로 다시 전성기를 향해가자!


  아직은 예측일 뿐이지만 만약 윈도9이 무료화를 선언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 같습니다. 물론 무료화를 선택하는데 걸맞는 적절한 대안을 윈도9 안에 담아낸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이것만 충족된다면 주춤했던 MS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윈도9의 구성 그리고 무료화의 여부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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