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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고발, 경실련이 나섰다

우리나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름 그래로 경제 정의과 관련된 일을 평화적 국민 운동으로 풀어보려는 시민단체입니다. 이름은 많이 들었어도 막상 뜻과 활동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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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經濟正義實踐市民聯合, 약칭: 경실련)은 1989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시민 단체로, 한국 사회의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평화적 시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민주복지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1989년 창립 이래 부동산투기 근절운동, 우리농업살리기 운동, 기업의 건전성평가 실시(KEJI), 금융실명제도입운동, 한약분쟁조정, 한국은행 독립 촉구, 세제개혁 운동, 부동산실명제촉구 운동, 의정감시/의정평가 운동 도입, 살맛나는 도시 만들기, 재벌개혁운동, 주민소환제도입 운동, 대선후보자 정책검증 및 정책선거 운동, 지방분권 국민운동, 지구촌빈곤퇴치 및 해외원조정책 개혁 운동, 출총제 완화 반대 운동, 아파트값거품빼기 운동, 공공갈등의 합리적 해소 운동,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제정 운동, 공공요금 연체료 개선 운동, NGO 사회적 책임 운동,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운동, 재건축재개발 투명성 강화 운동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위키백과 출처]




▲ 의미있는 사회 시민 운동을 이끌고 있는 경실련


경실련은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삼성과 같은 재벌의 재산 상속에 대한 문제제기는 우리 사회의 힘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우리 사회가 돈 있고, 빽 있는 사람들만의 세상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또하나의 정의에 관한 이슈가 있으니 바로 방송사 파업이며, 그 중에 최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는 138일째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파업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보수화된 언론 덕분에 속시원히 MBC 파업 소식이 뉴스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고, 주무부서는 팔짱을 끼고 있고, 정치권은 이해 득실에 따라 방관하고 있습니다.



▲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MBC 파업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MBC파업은 결국 사측과 노동조합의 극한 대립 속에 있고, 얼마전부터 노조는 마지막 방법으로 '김재철구속수사촉구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혜성과 같은 지원군이 나타났는데. 정부도 아니고, 정당도 아닌 바로 경실련이 그 주인공입니다. 



[고발장 접수하기 전, 경실련 출처]



경실련은 어제(14일) 김재철 사장을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지위를 이용하여 지인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업무상배임 및 부동산 실명제 위반혐의로 검참에 고발하였습니다. 혐의 내용은 김재철 사장은 2010년 3월부터 업무와 무관하게 법인카드를 지인과의 식사비용, 주말과 공휴일에 특급호텔 이용, 고가의 명품 및 귀금속 구입, 여성전용 미용업소 이용, 친구 선물용 티켓구입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특혜 계약, 과도한 협찬금 및 출연료 지급, 지인 오빠 특별 채용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하여 재산상 이득을 취하게 한 반면 MBC에게는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다는 혐의로 경실련은 김재철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재철 사장은 동일한 혐의로 이미 MBC노동조합으로부터 고소된 상태이나 현재의 상황이 무척이나 심각하다고 판단 추가로 고발하게 된 것 같습니다. 



▲ MBC파업, 비상식이 상식을 누를 수 없다


저는 이번 MBC 파업 사태는 우리 사회의 '상식'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정 방송을 해야하는 언론인들이 편파방송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괴감으로 시작한 MBC 파업은 너무나 정당한 파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진실을 다루어야 하는 언론인들이 눈과 귀를 막고 사실을 가감, 왜곡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 밖에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파업이었는데 MBC 사장 역시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던 사람이었습니다. 경실련의 고발 내용을 보면 민간기업의 사장이 저질렀어도 고발 및 책임을 져야할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공영방송의 사장이 저런 행동들을 했다면, 본인 스스로 부끄러워서라도 물러나야 하는 것이고, 이 나라의 상식적인 법이 존재한다면 조사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다 방관하고 무관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이 재미없어졌다, 뉴스가 죽었다, MBC는 정치파업이다 등등의 헛소리만 헤대었던 것입니다. 



▲ 경실련의 김재철 사장 고발, 상식적 행동이 무엇인지 판가름


그래서 어제 경실련의 김재철 사장에 대한 고발은 참으로 의미있어 보입니다. 경실련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민 단체로서 이들이 움직이면 충분한 사회적 압박이되며, 거대 재벌 삼성과도 맞붙을 정도의 정의감과 용기가 있습니다. 


상식 밖의 정권 안에서 일어나는 상식적인 일들이 자꾸만 파묻히고, 비상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위기가 아니라 국가의 위기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경실련의 이번 김재철 사장 고발은 이런 위기감을 잘 표현한 것이며, 경실련이 지금까지 기여한 사회 정의의 문제와도 완전히 부합됩니다. 


이번 김재철 사장 고발에 대해서 하루빨리 조사가 이루어져서 MBC 파업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