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절망의 세상 끝장내겠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상균 전 위원장은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 2,500만 노동자, 민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정치반란, 담대한 진보정치에 진전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73년간 이 나라를 지배해 온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승자독식, 적자생존이라는 야만의 원리로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추악한 재벌자본을 뒷배로, 부패한 언론권력을 방패로 오늘은 여당 내일은 야당이 되어 권력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저들을 압도적인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를 모티브로 삼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복장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장막 속 검은 자본과 권력이 조종하는 대로 약자들끼리 죽이고 죽는 절망의 오징어 게임을 끝내는 희망의 정치반란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유성호 | 2021.12.21 16:55

댓글2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